“한국 관광지 100선에 매년 선정”… 이번주 떠나기 좋은 수도권 설경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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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면 더 고요한 아름다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평 두물머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철, 눈이 내린 후의 풍경은 더욱 특별하다. 400년 된 느티나무가 새하얀 눈을 이고 서 있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눈 덮인 둔치에 서서 강을 바라보면 아스라이 뱀섬이 보이고, 물안개가 베일처럼 겹겹이 드리운 강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이른 아침,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눈밭에는 청둥오리 떼가 남긴 발자국만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으로, 과거에는 서울 마포나루와 강원도 정선을 잇는 중요한 나루터였다.

하지만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루터로서의 기능은 사라졌고, 이후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웨딩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두물머리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7회 동안 진행되고 있는 한국관광 100선에서 7회째 연속 선정될 만큼 두물머리는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겨울철 고요한 설경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눈이 내린 직후의 두물머리를 추천한다.

두물머리를 방문했다면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남양주 물의 정원도 함께 둘러보기를 권한다.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물의 정원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지만, 겨울철에는 강과 하늘이 맞닿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물의 정원은 봄에는 양귀비꽃,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황화 코스모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철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호젓한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북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걸으며 차가운 공기를 가르다 보면, 겨울의 고요함과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두물머리에서의 설경을 감상한 후, 물의 정원에서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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