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이면 갈 수 있는 동양의 알프스”… 설경과 튤립을 동시에 감상하는 4월 해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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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알프스 ‘도야마’
설경과 튤립이 한번에
출처 : 도야마 관광청

이미 봄이 되어 벚꽃이 졌지만, 여전히 겨울이 그리운 이들이 있을 것이다. 눈이 내린 아름다운 설원과 봄의 상징인 튤립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겨울과 봄을 고르는 건 어려운 난제이다.

봄에도 겨울 풍경을 보기 좋은 곳은 북유럽이지만, 북유럽은 지나치게 멀고 항공료가 비싸 망설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하여 동양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일본의 도야마 지방을 소개한다. 일본 혼슈 동해 연안에 있는 현으로 ‘도야마’는 산이 많다는 뜻을 지녔다.

출처 : 도야마 관광청

도야마의 무로도에서는 4월에서 6월까지 늦봄에도 눈꽃이 피어난다. 눈 내리는 산도 만나볼 수 있다.

무로도에는 거대한 설벽이 세워져 총 90km의 거리로 이어진 그 압도적인 풍경이 마치 북유럽의 명소들을 연상시킨다.

아시아 최대 산악 코스이기도 한 다테야마-구로베 알펜루트는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두 달만 개통되는 거대한 설벽 ‘눈의 대계곡’이 있다.

일본 북 알프스의 눈부신 자연환경을 느껴볼 수 있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는 케이블 카, 로프웨이, 트롤리 버스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4월부터 개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관광객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출처 : 도야마 관광청

도야마 지방의 매력은 그 뿐만이 아니다. 도야마를 4월에 추천하는 이유는 눈 내린 산을 배경으로 하는 봄꽃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야마 현에서 4월에 여는 봄 축제인 ‘봄의 4중주’는 일본 북 알프스를 후경으로 둔 채로 벚꽃과 튤립, 유채꽃이 개화해 봄을 만끽하기에 좋다.

시기를 잘 맞춘다면 벚꽃과 튤립, 그리고 눈 내린 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봄과 겨울 사이의 오묘한 지점에 있는 자연이 바로 4월에 만나볼 수 있는 도야마 현의 매력이다.

그 외에도 도야마 현에는 튤립을 1년 내내 볼 수 있는 튤립 갤러리와 일본 옛 선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노쿠라 민속관, 높이가 350m에 달하는 일본 최장의 쇼묘 폭포를 볼 수 있다.

출처 : 도야마 관광청

매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 오키나와 등 정해진 경로의 일본 여행지를 찾았다면, 올 4월에는 색다른 경치를 선사하는 도야마 현에 다녀와 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 지난 겨울은 되돌릴 수 없으니, 도야마에서 겨울의 연장선과 봄의 시작점을 동시에 누리는 건 분명히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다만, 도야마 현은 봄철 기온은 약 7°C~21°C로 변동이 심해 다양한 기온을 오가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옷차림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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