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걷기 딱”… 단 3일, 하루 3시간만 열리는 벚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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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단양군 (단양 벚꽃길의 모습)

강 하나를 따라 걷는 밤, 꽃잎이 발밑에 쌓이고 머리 위엔 은은한 조명이 반짝인다.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꽃향기가 스며들고, 저 멀리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물결처럼 퍼진다.

누군가는 연인의 손을 잡고, 또 누군가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른다. 이 모든 풍경이 현실이라면, 당신은 어디쯤에 서 있고 싶을까?

해마다 벚꽃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 하지만 수많은 인파와 붐비는 거리 속에서 진짜 봄의 정취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벚꽃)

그런 와중에, 낮이 아닌 밤에 더 빛나는 봄 풍경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이 낯선 조합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감성 여행을 예고한다.

과연 이곳은 어디이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충북의 한 강가로 향했다.

2025 단양군 벚꽃 야경투어

“밤에 더 아름답다”

출처 : 단양군 (지난해 열린 벚꽃 야경투어)

벚꽃 아래 강가를 따라 펼쳐지는 봄밤의 낭만이 시작된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단양읍 상진리 수변로(소노벨 단양부터 단양군 보건의료원까지) 1.3km 구간에서 ‘2025 단양군 벚꽃 야경투어’를 개최한다고 3일 전했다.

‘별빛 아래, 조명과 벚꽃들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양군이 주최하고 단양군관광지질협의회가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벼룩시장, 체험 부스, 먹거리 등을 포함해 총 51개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희생자들을 기리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거리공연과 벚꽃 노래방 이벤트 등 일부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벚꽃)

군 관계자는 “만개한 봄꽃 사이로 이어지는 수변길 야경이 단양만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야간 관광 자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벚꽃길 곳곳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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