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공원인 줄 알았더니 왕릉이었다”…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하는 이색 역사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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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자양 (경주 대릉원)

5월은 야외 산책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이지만, 단순히 자연 풍경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장소들이 있다.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유적지는 계절의 분위기와 역사적 흔적이 겹쳐지며 전혀 다른 감상을 만들어낸다.

특히 거대한 봉분이 평야 한가운데 이어지는 고분군은 국내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을 형성한다. 최근에는 낮보다 밤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조명이 더해진 고분군 산책은 현대 도시 속에서 고대 왕국의 흔적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출처 : 경주시 관광자원 영상이미지 (대릉원)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밀집된 역사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대릉원

“천년 신라 무덤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감성 역사 여행 코스”

출처 : 경주시 관광자원 영상이미지 (대릉원)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 위치한 대릉원은 신라 시대 고분군이 모여 있는 대표 유적지다.

노동동과 노서리,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 고분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사적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대릉원 일원은 2011년 7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고분 가운데 하나인 봉황대는 밑둘레 230m, 직경 82m, 높이 22m 규모를 갖춘 대형 무덤이다.

돌무지덧널무덤 형태로 조성됐으며 황남대총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노동동 고분군에는 봉황대 외에도 식리총과 금령총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경주 대릉원)

노서리 고분군에는 크고 작은 고분 14기가 분포한다. 특히 1921년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스웨덴 왕세자이자 고고학자인 구스타프 6세 아돌프가 발굴 조사에 참관한 서봉총이 유명하다.

또한 광개토왕 이름이 새겨진 청동 그릇이 발견된 호우총은 신라 고분 연대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대릉원 내부에서는 천마총과 황남대총도 만날 수 있다. 천마총은 1973년 발굴조사가 진행됐으며 지름 47m, 높이 12.7m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다수 유물이 출토됐고, 특히 천마도가 그려진 말안장 장식이 발견되면서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천마총 내부는 실제 공개돼 있어 신라 무덤 구조와 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경주시 관광자원 영상이미지 (대릉원)

황남동 고분군은 신라 초기 무덤 30기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대릉원 구역 안에 포함돼 있다. 황오동과 인왕동 고분군 역시 돌무지덧널무덤 형태가 다수 확인되며 4~5세기 신라 귀족 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왕동 고분군은 삼한과 삼국시대 무덤 양식이 함께 발견돼 초기 신라 무덤 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릉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다. 대릉원 자체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지만 천마총 내부 관람은 별도 요금이 있다.

성인 기준 개인 3천 원이며 단체 할인도 운영된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출처 : 경주시 관광자원 영상이미지 (대릉원)

5월의 부드러운 초록빛과 신라 천년 역사가 어우러진 산책을 원한다면 이번 늦봄에는 거대한 고분 사이를 천천히 걸어보자. 분명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시간을 거슬러 걷는 듯한 특별한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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