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도 풍경에서 눈을 못 떼”… 최장거리 국내하천 인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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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곡성문화관광 (대황강 출렁다리)

한여름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는 8월, 강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길이 있다.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몸이 살짝 흔들리는 스릴이 있는 길이다.

이 길의 이름은 ‘대황강 출렁다리’로, 국내 하천에 설치된 인도교 중 가장 길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길이는 185m에 이르며 강을 가로질러 서로 다른 두 마을을 잇고 있다.

오랫동안 건너기 어려웠던 강 건너편은 그 덕분에 비경을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이제 다리 하나로 7km가량의 숲길 트레킹 코스가 연결돼 소나무와 대나무, 삼나무가 이어지는 다양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강변 바람과 숲의 그늘이 한데 어우러져 여름에도 한결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강 건너편뿐만 아니라 강변을 따라 25km에 달하는 긴 트레킹 코스도 이어져 있어 체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출처 : 곡성문화관광 (대황강 출렁다리)

아직 모든 길이 완벽히 정비된 것은 아니어서 지도 없이는 길 찾기에 애를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모험심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이 특별한 다리와 그 주변의 트레킹 코스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대황강 출렁다리

“소나무·대나무·삼나무 숲길, 입장료 없는 여름 가성비 나들이 코스”

출처 : 곡성문화관광 (대황강 출렁다리)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 412-5에 위치한 ‘대황강 출렁다리’는 대황강을 가로질러 죽곡면 태평리와 목사동면 구룡리를 연결하는 길이 185m의 인도교다.

국내 하천에 설치된 인도교 가운데 가장 긴 구조물로, 오직 보행자만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과거에는 두 지역을 오가려면 먼 우회로를 거쳐야 했으나 다리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 강 건너편의 약 7km 구간은 접근이 쉽지 않아 찾는 사람이 드물었으나 현재는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로 변모했다.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소나무숲길이 시작되며 이어 대나무숲길과 삼나무숲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각 구간은 서로 다른 수종과 향을 품고 있어 걷는 내내 환경이 바뀌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강물과 나란히 걷는 구간도 있어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다.

출처 : 곡성문화관광 (대황강 출렁다리)

이 다리는 이름처럼 발걸음에 따라 위아래로 약 30cm가량 출렁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흔들림은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긴장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견고한 구조와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건널 수 있다.

다리 인근에는 더 긴 트레킹 코스가 있다. 18번 국도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대황강변을 따라 25km가량 이어지며 압록에서 출발해 임도, 농로, 강변길을 번갈아 걸으면 주암댐까지 도착하게 된다.

이 구간은 완벽하게 정비된 길이 아니어서 지도나 안내 표지판이 필수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출발 지점은 압록이나 대황강 출렁다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일정과 체력에 맞춰 구간을 조정할 수 있다.

대황강 출렁다리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다만 전용 주차장은 마련돼 있지 않아 인근 공용주차장이나 마을 주차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출처 : 곡성문화관광 (대황강 출렁다리)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 강 위를 걸으며 숲길과 강변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황강 출렁다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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