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앞두고 급증하는
해외 코로나19 환자

싱글벙글 웃으며 여름 휴가를 준비하던 여행객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에 근심을 안게 되었다.
최근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이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5월 말부터 6월 초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 당국과 여행객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제는 한 해 한두 차례 정도 유행하는 독감과 비슷한 경로를 보인다”면서도 “주변에 환자가 있으면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하고, 특히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은 지난주 코로나19 양성률이 13.8%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만에서는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91.3% 급증했다.
싱가포르도 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가 27.9%나 늘었다. 이처럼 해외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꺼내야 하느냐”, “여행을 취소해야 하느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직전 주(146명)보다 줄었지만,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13주차 13.1%에서 19주차 2.8%까지 하락한 뒤 다시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방역 태세를 유지하며 해외에서의 확산이 국내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망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위험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나 아직 접종률은 47.4%로 절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에 휩싸이지 않으면서도 지나친 안일함은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