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국가유산 코스, 이제부터 무료·할인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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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공식 누리집•인스타그램 계정 참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덕궁)

조선의 왕이 걸었던 그 길을, 오늘 우리가 다시 걷는다. 수백 년 전 행차가 지나던 돌길 위에 발을 디디는 순간, 고궁의 담장 너머로 흘러간 시간이 되살아난다.

낮은 담장 너머로 전각의 처마가 번져가고, 고요한 전각 안엔 말없이 흐른 세월의 숨결이 스며 있다. 마치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라도 하듯 주변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왕의 무덤에서 궁궐로, 성곽에서 설화 깃든 숲길로 이어지는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유산은 모두 제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던 역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순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느끼게 된다. 돌 위에 스민 흔적 하나, 오래된 나무의 그림자 하나까지도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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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익숙한 장소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전혀 새로운 감동을 준다. 과거와 마주하는 여행, 그 시작은 바로 여기다.

이달의 방문코스

“고즈넉한 역사명소, 합리적으로 즐기세요.”

출처 : 국가유산청 (이달의 방문코스)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문화 여행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매달 ‘이달의 방문코스’를 선정해 입장료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4월의 추천 코스는 ‘왕가의 길’이다. 1코스는 남한산성과 수원 화성-종묘-창덕궁-화성 융릉과 건릉-한국의 집을 잇는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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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는 강화 고인돌 유적을 출발점으로 삼아 강화 전등사, 경복궁, 김포 장릉, 종묘, 강화역사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들을 방문하면 차량공유 서비스의 차량 임차 할인 쿠폰과 주변 숙소의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달의 방문코스’는 5월 ‘소릿길’을 시작으로, 6월 ‘관동 풍류의 길’, 7월 ‘백제 고도의 길’, 8월 ‘설화와 자연의 길’, 9월 ‘산사의 길’, 10월 ‘선사 지질의 길’, 11월 ‘천년 정신의 길’로 이어질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덕궁)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각 방문코스에 포함된 국가유산들을 전문 여행 작가와 역사 작가가 소개하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작될 계획이다.

할인 정보와 같은 세부 내용은 매월 초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공개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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