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에 보기 좋은 무궁화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로,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5대 국경일인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은 모두 공휴일이지만, 이 중에 제헌절만 공휴일이 아니다.
이는 2003년에 주 5일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생산성을 고려하여 기존 공휴일을 줄였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제헌절은 조선 왕조의 건국일과 같은 날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한국에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최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것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이런 뜻 깊은 날에 한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궁화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장성무궁화공원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985에 위치한 장성 무궁화 공원은 장성군과 두산 그룹이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호국 영령을 기리는 무궁화 명소다.

7월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장성 무궁화 공원에서는 46개 품종의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1만 여 그루가 넘는 무궁화로 전국 최대 규모의 무궁화 군락지를 자랑한다.
장성무궁화공원에서는 모든 종류의 토종 무궁화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상절리처럼 높다란 벽에서 쏟아지는 인공 폭포, 어린이 놀이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장성무궁화공원에는 호국열영을 기리는 순국의열출혼탑, 뉴밀레니엄기념비 등이 있어, 뜻 깊은 날에 방문하기에 좋다.
제헌절 뿐만 아니라 7월에 피는 무궁화를 한가득 보고 싶을 때, 장성 무궁화 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홍천 무궁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로 18에 위치한 홍천 무궁화 공원은 한서 남궁억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공원이다.

남궁억은 독립협회에서 서지필과 이상재 등과 함께 간부로 활동하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이다.
홍천 무궁화 공원은 1978년에 처음 조성되었으며, 1500여 종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다양한 무궁화를 감상하기에 좋다.
내부에 홍천 박물관과 고려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문화재 등 다양한 볼 거리와 지역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가 풍부하다.
오늘처럼 같이 뜻 깊은 날에 홍천 무궁화 공원을 방문하여, 무궁화도 감상하고 역사에 대한 견문도 넓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