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없이 봄꽃 즐긴다”… 지금 가면 딱 좋은 온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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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종의 꽃 관람 가능한 온실
출처 : 세계꽃식물원 인스타그램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이 봄이 다가오면서 온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중 3,000여 종의 원예종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식물원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세계꽃식물원은 1994년 아산화훼영농조합법인의 농장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한 튤립, 백합, 아이리스 등 구근류를 생산하여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하던 꽃 농장이었다.

출처 : 세계꽃식물원 인스타그램

그러나 국내 화훼시장 기반이 열악하고 꽃과 식물에 대한 소비 문화가 부족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재배온실을 개방하면서 본격적인 식물원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그저 희귀한 꽃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원예종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잎이 나고,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 세계꽃식물원 인스타그램

단순한 꽃 전시 공간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세계꽃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세계꽃식물원의 온실은 1994년 지어진 벤로형 재배온실로, 네덜란드의 온실 기술을 활용해 높이를 2m가량 상승시키며 더욱 넓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개선되었다.

365일 꽃이 피는 곳이지만, 결과인 꽃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서사를 담아낸 공간으로 운영된다.

세계꽃식물원은 온실 정원과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아리 정원은 전통 한옥에서 사용하던 기와와 옛 항아리를 활용해 옛 정취를 살린 공간이며, 사막 정원은 깨진 토분과 선인장을 활용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출처 : 세계꽃식물원 인스타그램

봄이 되면 세계꽃식물원은 더욱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알리움 등 봄철 대표적인 구근식물들이 활짝 피어나면서 화려한 경관을 선사한다.

꽃샘추위 걱정 없이 온실에서 따뜻하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꽃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식물의 생장 과정을 이해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꽃식물원에서 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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