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종, 1만 본 수국”… 수국•야경 다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무료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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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도심 한복판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 속, 자동차 소음 대신 바람 소리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이색 산책로가 생겨났다.

해가 지고 난 뒤, 꽃잎 사이로 퍼지는 불빛은 누군가의 기억을 깨우고 또 다른 이의 마음을 잠시 붙잡는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의 숨결과 예술적인 조명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놀랍다.

특히 여름밤의 후텁지근함을 식혀줄 정원과 그 안을 채운 오묘한 빛의 연출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까지도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녔다.

낮에는 화사한 꽃길을, 밤에는 몽환적인 조명과 함께하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최근 다양한 연출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출처 : 노원구 (2025년 초안산 수국동산을 방문한 주민들)

카메라 셔터를 부르는 포토존과 감성을 자극하는 조형물, 여유로운 쉼을 위한 공간 구성까지 여행자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다는 점에서 한 번의 방문으로는 그 진가를 다 느끼기 어렵다.

이처럼 자연과 기술, 감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흔치 않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 도심 속 가장 이색적인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초화 정원으로 떠나보자.

초안산 수국동산

“서울에서 만나는 조명 수국정원, 사람들 몰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출처 : 뉴스1 (서울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한여름 밤, 꽃길에 불이 켜졌다.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이 마법 같은 야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노원구는 다음 달 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리는 초안산 수국동산의 원예 전시에 맞춰 야간 경관 조명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9일 전했다.

이에 따라 낮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가득한 초화원과 다양한 포토존을 감상하고, 해가 진 뒤로는 오후 10시까지 조명으로 수놓인 꽃길을 거닐 수 있게 됐다.

이번 야간 조명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하나의 연출이자 체험이다. 지난 3월에는 나뭇가지에서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레이저 조명과 잔잔한 물결을 닮은 웨이브 조명,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라인바 조명이 먼저 더해졌다.

출처 : 뉴스1 (서울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여기에 최근에는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반응하는 인터랙션 조명과 연못 속을 밝히는 수중 조명까지 새롭게 설치됐다.

기억에 남는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는 포토 프레임과 벤치, 조형물이 배치돼 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으며, 약 1만 그루의 수국이 17종에 걸쳐 심어져 있어 다양한 품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초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전시 기간 동안 꽃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꽃길 위쪽에는 힐링 피크닉장,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 숲 속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출처 : 노원구 (2025년 초안산 수국동산 야간경관 모습)

노원구청장은 “초안산 수국동산은 매년 새롭게 단장해 사계절 내내 꽃이 주는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야간 경관이 더해져 낮과 밤, 각각의 매력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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