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절이 있었어?”… 사진 작가들이 몰린다는 벚꽃 인생샷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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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 건너 여우섬까지
꽃과 풍경에 둘러싸인
안면도의 특별한 명소
출처 : 충청남도

충남 태안 안면도의 동쪽 해안, 천수만을 마주한 한적한 해안길 끝에 위치한 사찰 ‘안면암’은 최근 봄을 맞아 여행객들 사이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고찰의 역사보다는 빼어난 풍광으로 더 유명한 이 사찰은, 매년 이맘때면 벚꽃과 동백이 절을 감싸 안으며 고즈넉한 경내에 봄기운을 가득 채운다.

안면암은 1998년에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로, 역사적으로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지금은 안면도를 찾는 많은 이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출처 : 충청남도

가장 큰 이유는 사찰 앞에 펼쳐지는 특별한 바다 풍경 덕분이다.

법당 앞에 서면 천수만이 탁 트이게 내려다보이고, 바다 위에 길게 떠 있는 목재 부교를 따라 걸으면, 멀리 보이는 바위섬 ‘여우섬’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간조 때는 부교 아래로 갯벌이 드러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는 또 다른 재미도 주어진다.

여우섬에 닿아 천천히 돌아보고 다시 안면암 쪽으로 걸어오면, 사찰을 등지고 펼쳐진 바다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출처 : 충청남도

해 질 녘 물 위에 떠 있는 부상탑 위로 해가 떠오르거나 지는 장면은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 필수 촬영지로 손꼽히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안면암’ 인증샷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가 높아 매년 봄마다 필수적인 벚꽃 여행지로 손꼽힌다.

안면암은 건축물 자체도 독특하다. 계단식으로 세워진 3층 구조의 법당은 극락보전, 비로전, 나한전으로 이어지며, 외관은 마치 단양의 구인사를 떠올리게 한다.

삼성각과 용왕각, 무량수전과 신중단 돌탱화, 경내를 감싸는 불상과 불탑들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지금 시기 안면암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봄꽃이다. 사찰을 에워싼 벚나무가 활짝 피어 눈부신 풍경을 연출하고, 붉게 만개한 동백은 계단을 오르는 길목마다 수줍은 색을 더한다.

출처 : 충청남도

현재는 목련, 동백, 수선화가 만개해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벚꽃이 개화해 아름다운 봄 풍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하고 깊은 사찰의 기운 속에서 바다와 꽃, 하늘이 어우러지는 이곳.

안면암은 안면도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 주는 힐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니 올해 봄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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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광지 운영진이 퇴패적으로운영 소문나면
    손님끊어지는건 시간문제죠.자승자박.

    답변
  2. 어제 다녀옴 너무 멋있었~
    마침 갔을때 물 들어와 푸른 빛이 선명했고
    동백나무도~ 도착후 한시간 지나니 물 빠지기 시작
    물속에 있던 탑이 드러나 좋았네요
    탑까지 가는길이 드러난것도 또 다른 신기함 이었네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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