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감상과 풍경감상 최적의 여행지
봄이 와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이 무렵, 야외는 아름다운 봄꽃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하고, 다양한 봄 축제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경남 창녕군은 이 시기에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로 유명하다. 창녕군의 봄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온천에서의 휴식과 지역의 화려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올해 봄, 창녕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러 떠나보자.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다.
이 축제는 낙동강 유채단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창녕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한 낙동강 유채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단일 면적을 자랑하는 110ha(약 33만 평) 규모의 유채꽃 밭이다.
이 곳으로 가면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환상적인 자연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바다같은 드넓은 샛노란 유채꽃밭을 바라보며, 봄의 진한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올해에는 겨울 동안 자주 내린 비와 예년에 비해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유채꽃이 일찍 피어날 것으로 보고, 축제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4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므로 방문 계획이 있다면 예년 보다 일찍 준비해야 한다.
부곡 온천축체
‘부곡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온을 자랑하는 온천으로, 그 수온은 무려 78℃에 달한다.
이 온천의 물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여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다양한 성인병 치료와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곡온천의 장점을 살려 매년 ‘부곡온천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3월 29일 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에는 부곡 온천수가 지속적으로 솟아나오는 것과 부곡온천 관광특구의 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온천수 기반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창녕 우포늪
우포늪은 약 250만㎡의 넓은 습지이며 다양한 생태계의 서식처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약 800종의 식물,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80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그리고 17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어,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약 1억 4천만 년 전에 형성된 이 습지는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에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으며, 이듬해인 1999년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다.
이어 2018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아 그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지역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생물 다양성이 특징적이며, 안정된 생태계와 풍부한 먹이로 인해 다수의 철새들에게 중요한 중간 정착지 역할을 한다.
봄에 들어선 우포늪은 새싹이 돋아나고 생명이 활기를 띠며 봄을 맞이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조용히 주변을 산책하며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면, 봄의 정취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