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7월 여행지’
덥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7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이른 휴가가 절로 떠오르는 기온에 푸른 바다가 아른거린다.
한편 24일 한국관광공사가 ‘7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해 여름 여행지를 고르는데 한결 수월해졌다.
수도권과 전국 곳곳의 장소를 모두 포함해 전 국민 모두가 방문할 수 있는 여행 명소로, 후회 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6, 7월, 불쾌한 더위를 날려줄 여행지로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울산 진하해수욕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위치한 ‘진하 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아있으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드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근접해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파라솔, 튜브, 구명조끼, 샤워장 및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하다.
또한 풍광이 좋아 서핑 등의 해양레포츠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레포츠 구간과 수영 구간을 분리 운영해 안전하다.
해안선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하기에 좋고,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한편 해변가에 인접하게 무인도 ‘명선도’가 있는데 이곳을 배경으로 한 야경이 장관이다. 썰물 때에 걸어서 진입이 가능하니 물때를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야관경관조명은 매주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 운영하지 않는다.
인천 대이작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위치한 섬 ‘이작도’는 유인도인 ‘대이작도’, ‘소이작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연안부두에서 44km 거리에 위치한 ‘대이작도’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섬이다.
청아하고 청정한 섬으로, 깨끗한 자연과 3개의 마을을 품고 있다.
4km 길이의 작은 섬이지만 2개의 산과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다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전체적인 날씨가 온화하다.
이곳의 명소로는 밀물에는 잠기고 썰물에 드러나는 신비한 모래섬인 ‘풀등'(하벌천퇴)이 있다.
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로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소라•굴•꽃게 등의 수산자원과 야생화가 풍부해 볼거리가 많다.
그 외에도 부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트모양의 해변, 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큰풀안해변’, 부모님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형제의 전설이 있는 ‘오형제바위’ 등을 비롯한 ‘대이작도의 10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또 4가지 코스의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는 ‘해양생태관’이 있어 자라나는 아이와 무료로 방문하기에 좋다. 월~목요일은 휴관일로, 금~일요일 및 공휴일 10시~14시에 개관한다.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갯벌로 유명한 고창에는 물이 빠져도 모래사장이 드러나는 ‘구시포해수욕장’이 있다.
구시포의 원래이름은 ‘새나리불영'(새 바닷가의 불같이 일어날 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구시포(아홉 개 마을)로 바뀌었다.
해안선으로부터 1km 거리에 무인도인 ‘가막도’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동시에 기암괴석과 우뚝 선 소나무들이 이곳만의 독특한 광경을 자아낸다.
울창한 송림이 제공하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푸른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바닥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다.
또한 구시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람사르고창갯벌센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고창 갯벌 탐방의 중심지인 이곳에서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고창 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