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절정’이라는 진달래 꽃산”… 입산 통제 해제된 봄꽃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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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꽃, 산까지
‘거제 대금산’ 봄 산행 명소로 인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남녘 봄꽃이 지고 있는 이 시기, 거제 대금산은 이제 막 분홍빛 진달래가 절정을 맞이하며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부르고 있다.

해마다 4월 초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이곳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봄을 온몸으로 품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연초면 사이에 걸쳐 있는 대금산은 높이 437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까지 이어지는 진달래 터널과 푸른 남해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4월 10일을 기점으로 입산 통제 일부 구간이 해제되면서 실시간 개화 소식을 접한 이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촬영된 사진에서도 중턱부터 정상까지 만개한 진달래가 능선을 따라 화사하게 물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금산은 신라시대에 금과 은을 캐던 곳이라는 유래에서 ‘큰 쇠산’이란 의미의 ‘대금산(大金山)’으로 불렸다.

하지만 ‘쇠산’이라는 이름과 달리 산세가 부드럽고 진달래와 억새가 비단결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조선 중기부터는 ‘비단 금(錦)’ 자를 써 ‘대금산(大錦山)’으로 바뀌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때 붙여진 이름처럼 아직도 봄이면 분홍빛 꽃물결이 산 전체를 덮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와 함께 부산, 마산, 진해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군락지 산책로는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특히 바다를 등지고 분홍색 꽃길을 따라 걷는 순간, 섬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진입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목면 도해사 위쪽 임도길을 이용하는 코스로, 약 20분이면 군락지에 닿을 수 있다.

출처 : 거제시

다만 도로가 좁고 비포장 구간이 있어 초보 운전자는 유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연초면 반깨고개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등산 코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어느 경로든 정상까지 오르면 거제에서 가장 넓은 진달래 군락지와 마주하게 된다.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의 특징 중 하나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개방형으로 즐길 수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산행 코스도 비교적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기 좋다. 중턱에는 약수터와 제단이 있으며, 조선 말기에는 이 일대 주민들이 군량미를 보관하던 성도 남아 있어 역사적 의미도 함께 품고 있다.

봄이 끝나기 전, 바다와 꽃이 동시에 만개한 거제 대금산에서 ‘진짜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늦게 피는 진달래와 함께 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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