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의 절정
숨어있던 명소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가을이 깊어가며 단풍의 절정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단풍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하늘 높이 자라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속 힐링 명소로, 이국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늦가을까지 단풍이 물들어 일반적인 단풍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온빛자연휴양림은 단순히 숲과 호수만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어 더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과 동시에 예술 작품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과 이국적인 별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별장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별장을 지나면 고요한 숲길이 이어져 마치 자연 속 쉼터에 홀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온빛자연휴양림의 산책로는 평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전체 코스를 도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숲길 곳곳에는 조각 작품과 시비가 숨겨져 있어 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잔잔한 호수와 높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눈과 마음 모두를 즐겁게 해 준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중생대 백악기에 등장해 신생대까지 생존했던 ‘살아있는 화석’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곧고 웅장한 모양이 특징이다.
또한, 메타세쿼이아는 단풍이 일반 단풍나무보다 늦게 들어 가을의 끝자락까지 색다른 경치를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온빛자연휴양림은 단풍 시즌을 놓쳤더라도 늦가을까지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이곳은 사유지이지만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편의시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구비해 가는 편이 좋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온빛자연휴양림은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 아래를 거닐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