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여름은 낮이 긴 만큼 밤의 시간도 길다. 여름은 밤의 기온이 무더위가 지속되는 낮보다 내려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선선한 밤에 외출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에 따라, 여름에는 밤에 하는 행사도 증가한다. 문화재 야간 투어, 야간 페스티벌, 야간 개장, 야시장 등 여름 밤은 다양한 놀 거리가 풍부한 계절이다.
최근 데이터 컨설팅 업체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70.8%의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로 떠날 거라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많은 국내 여행 관광지에서 야간 컨텐츠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특별한 야경을 만나볼 수 있는 경상도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배롱나무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안동 지역이다. 올해 안동은 지역의 색을 살려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안동만의 야간 컨텐츠를 준비하였다.
2024 하회 선유줄불놀이
2024 하회 선유줄불놀이;하회야연(河回夜宴)은 5월부터 시행되었던 상시 공연으로, 올해는 8월 3일, 9월 28일, 10월 5일, 11월 2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후 7시부터 9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에 위치한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양반층이 향유하였던 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와 불놀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어두운 밤에 타오르는 화염이 이색적이면서도 고즈넉한 운치를 선사한다.
선유줄불놀이는 하회마을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현장발권 후 관람할 수 있으며, 하회마을 입장료 성인 기준 1인당 5000원이다.
또한, 선유줄불놀이는 우천 시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오후 7시 이후로는 입장이 불가하니 반드시 입장 시간을 엄수해야한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월영야행
2024 안동 문화유산 야행 월영 야행은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안동시 상아동 569에 위치한 월영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여름마다 안동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밤에 월영교 일대를 거닐면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화(夜畵),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를 즐기는 8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야경 프로그램으로는 월영교에 오색 빛 등간이 설치되어 고즈넉하면서도 은은한 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며, 7가지 색으로 물든 우산 거리와 미디어파사드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밤의 거리인 야로(夜路) 프로그램으로는 곳곳에 월영 포토존이 설치되며, 전통놀이 공연과 탈놀이단 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밤의 이야기인 야설(夜說) 프로그램으로는 안동의 대표적인 무횽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놋다리밟기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