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화 알리움
신비로운 보라색 꽃
여름에 피는 꽃에는 푸른색과 보라색 계열의 꽃들이 많다. 그 중 보라색 꽃으로는 나팔꽃, 붓꽃, 라벤더 등이 있다.
익히 알려지지 않아 아직 낯선 보라색 여름 꽃에는 알리움이 있다. 중앙아시아 원산지로 라틴어로는 ‘마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알리움은 마치 민들레 홀씨 머리를 부풀려 놓은 듯 둥근 보라색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워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꽃이다.
초여름 보라색 둥근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는 알리움은 ‘멀어지는 마음’, ‘무한한 슬픔’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흔치 않은 꽃 알리움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국내 명소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인 수목원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1400km 산맥에 국내 자생식물 33%가 서식하는 중요 생태 지대로, 2018년에 정식 개원하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되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어린이정원, 모험의 숲, 약용식물원, 수변생태원, 겨울정원, 덩굴정원, 추억의정원, 무지개정원, 휴가든, 돌틈정원, 어린이무궁화동산 등 다양한 테마를 지닌 전시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책을 하며 다채로운 식물을 둘러볼 수 있는 휴게공간인 휴가든에서는 탐스럽게 핀 보라색 알리움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자작나무원과 산수국을 만나볼 수 있는 고산습원, 블루리버와 핑크퍼퓸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장미정원이 있어 초여름의 풍성한 꽃들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중랑장미공원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375에 위치한 중랑장미공원은 장미 축제가 열릴 만큼 장미가 만발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는 장미들 사이로 둥근 보라색 머리를 한 알리움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구간이 있다.
겸재교 인근 일대는 알리움 포토존으로 소문이 난 명소라 올해 많은 이들이 알리움을 만나기 위해 이 장소를 찾기도 하였다.
중랑장미공원에서 장미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방문하는 겸에 보라색 알리움도 함께 감상하고 오길 추천한다.
안양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로에 있는 안양천은 천을 따라서 핀 다채로운 꽃들 덕분에 유명한 산책로다.
4월에 벚꽃이 피어나 명소가 되어주며, 5월에는 장미, 양귀비꽃, 유채꽃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나 산책하기에 심심하지 않다.
5월 말에서 6월이 되면 햇무리 광장 일대에는 보라색 알리움이 솟아올라 색다른 광경을 선사한다.
인근에는 청보리와 양귀비, 안개초 등이 피어나 5월에서 6월 시기에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풍경을 채운다.
올해 피어나는 다채로운 여름 꽃을 만나보고 싶다면, 안양천을 따라 산책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좋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