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벌써 폈다니”… 시니어라면 무료인 ‘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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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카시아꽃)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어릴 적 한 번쯤 불러본 동요 ‘과수원 길’은 따뜻한 봄날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마을길을 따라 퍼지는 달콤한 꽃향기와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 위해 완연한 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현재 아카시아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을 자랑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이다.

이곳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마치 봄이 찾아온 듯한 따뜻한 온실 속에서 아카시아 꽃이 만개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세종수목원의 아카시아꽃 2월 업로드)

밖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지만, 온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포근한 공기와 함께 은은한 꽃향기가 마치 계절을 건너뛴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공 모양의 꽃들이 촘촘하게 피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이번 2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향긋한 아카시아 꽃의 매력을 만끽해 보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만나는 아카시아

“30여 종의 아카시아 보러 가자”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을 찾은 한 관람객이 카메라로 활짝 핀 아카시아꽃을 촬영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의 매력을 선보이는 곳으로, 겨울에도 싱그러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사계절온실 지중해온실은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리니폴리아 아카시아(Acacia linifolia), 푸비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ubifolia) 등 30여 종의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카시아 꽃은 하얀색과 연한 노란빛을 띠며, 둥글게 피어나는 꽃송이에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

온실 가득 피어난 이 꽃들은 마치 봄이 찾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겨울철에도 싱그러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세종수목원의 아카시아꽃 2월 업로드)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아카시아꽃이 개화하면 봄이 왔다는 의미”라며 “추운 겨울 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완연한 봄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4시) 운영된다.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다자녀가정,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기 편리하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세종수목원의 아카시아꽃 2월 업로드)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봄꽃이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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