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볼 만한 여행지
약수터의 물은 일반 식수보다 미네랄의 함량이 높아 톡 쏘는 탄산수의 맛이 나며 건강에 좋은 것이 특징이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약수를 마시며 “등산 후에 마셔서 그런지 더 시원하고 맛있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맛있을 수밖에 없는 성분의 물이었던 것이다.
한편,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인 산과 더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약수터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있다. 이번 7~8월, 깨끗한 수질과 시원한 내음을 자랑하는 약수터 핫플레이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던 명승지부터 고즈넉한 사찰,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휴양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명태재로외사4길 1에 위치한 ‘산막이옛길’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을 잇는 약 4km 길이의 옛길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산책길이다.
조선시대부터 ‘연하구곡’이라고 불리며 명승지로 유명했던 이곳에 울창한 산과 숲, 흐르는 물을 감상할 수 있는 나무데크길을 조성해 즐길거리가 더 풍부해졌다.
산 중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바위와 옹달샘에는 재미있는 전설들이 담겨있어 하나하나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또한 조선 중기에 유배생활을 했던 노수신의 고택인 ‘괴산 수월정’누각, 각종 코스를 제공하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길’, 산막이옛길의 유래를 소개하는 조성 기념비석, 소나무 출렁다리 등이 자리해 있으며 유람선이 운행돼 이를 즐길 수도 있다.
더불어 이곳에는 괴산군에서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여 믿고 마실 수 있는 약수터가 있다. 나무를 통해 나오는 약수로, 산막이옛길을 즐긴 후에 한 모금 마시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매일 9~17시에 방문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단체이용 및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며 이곳과 관련하여 043-832-3527로 문의할 수 있다.
선운사 도솔암
전북 고창군 아산면 도솔길 294에 위치한 ‘도솔암’은 도솔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선운사와 더불어 삼국시대 신라의 제24대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
이곳에는 극락보전, 도솔천 내원궁, 나한전, 산신각의 법당과 더불어 보물 제280호로 지정된 ‘금동지장보살좌상’과 보물 1200호로 지정된 ‘도솔암마애불’ 등이 있다.
특히 바위 절벽에 새겨진 거대한 마애불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자태를 하고 있어 저마다 기도를 올린다.
또한, 천마봉 암벽에서는 선운산과 마애불의 풍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등산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편 절 입구에는 약수터가 위치해 있다. 깨끗한 돌을 지나온 물의 맛이 더욱 상쾌하게 느껴지는 명소다. 선운사 도솔암과 관련하여 063-561-0075로 문의할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
제주 제주시 명림로 584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은 1997년에 개장한 휴식공간으로 300헥타르의 면적에 30~45년 수령의 삼나무를 심어 상쾌한 공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폭포, 약수터, 산책로, 연못, 잔디광장, 목공예체험장, 어린이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이 자리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여행지로 특히 좋다.
또한 노약자 및 어린이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겁게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아무리 날이 더워도 절대 물이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이곳의 인기스폿이다.
제주도에서 분기 1회, 제주시에서 월 1회 수질검사를 진행해 사철 내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신경통 및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고 전해진다.
현재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음용이 일시 중단되었으나 곧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양림 인근에는 사려니 숲길, 43 평화공원, 생태숲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절물자연휴양림은 매일 7~ 17시에 방문 가능하며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의 입장료가 든다. 이곳과 관련해 064-728-151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