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벚꽃 여행의 기회
벚꽃과 함께 즐기는 모노레일
벚꽃이 만발한 계절이다. 아름다운 벚꽃 장소를 찾아드는 상춘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시기가 찾아왔다. 긴 겨울을 지나고 벚나무 아래서 즐기는 벚꽃 놀이는 모두가 봄에 기다려온 순간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봄에는 색다른 벚꽃 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올봄,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즐길 수 있는 벚꽃이 아니라 색다르게 모노레일을 타고 관람할 수 있는 벚꽃 명소들을 소개한다.
다리 아프지 않은 액티비티가 될 것이므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도 알맞은 장소가 될 것이다. 전국 벚꽃을 모노레일과 함께 즐겨보자.
화담숲
경기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은 생태수목원이다. LG 상록재단이 4천3백여 종의 식물을 16개의 테마원으로 조성하여 우리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화담숲에서는 모노레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는데 편도에 해당하는 1구간, 2구간으로 로 일부 레일을 즐기거나 전체 장소로 관람 가능한 순환 구간 코스를 선택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순환 코스의 경우 총 2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화담숲의 모노레일은 화담숲 서쪽 이끼원 입구에서부터 화담숲 정상을 지나 분재원을 지나온다. 벚꽃 시즌이 되면 모노레일 관광 예약이 치열하기 때문에 반드시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화담숲에는 봄에 철쭉, 진달래와 노란 매화를 볼 수 있는 테마원이 자리잡고 있다. 모노레일 순환 코스는 성인 기준 9천원이다. LG U+ 멤버십이 있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가야랜드
경남 김해시 인제로에 위치한 가야랜드는 김해의 벚꽃 명소다. 가야랜드 엔젤파크에서는 콘돌 스카이를 운영하고 있어 레일을 따라 가면서 공중 벚꽃을 관람할 수 있다.
가야랜드 엔젤파크의 콘돌 스카이는 코스 중간중간마다 관람차를 배경으로 하는 놀이공원 벚꽃, 터널 벚꽃, 수면 위 벚꽃 등 벚꽃과 함께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이 곳곳에 존재한다. 그만큼 기다리는 줄이 길기 때문에 반드시 오전에 일찍 가는 편이 좋다.
가야랜드는 콘돌 스카이로 보는 벚꽃 외에도 산책로 벚꽃도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벚꽃 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을 반겨준다.
가야랜드의 입장권은 성인 기준 6천원이며 콘돌 스카이 이용료는 별도로 3천원이다. 벚꽃 가득한 놀이동산을 즐기고 싶다면 가야랜드를 방문해보자.
월미도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에 위치하고 있는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이다.
월미도를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2분 정도 소요되는데, 운행 노선은 월미바다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 거리역-박물관역 순으로 운행된다. 봄에 월미도 곳곳에 핀 벚꽃 길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월미도에는 월미바다열차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월미바다열차로 월미도의 전체적인 모습을 훑어봤다면, 관람차와 바이킹으로 월미도 유원지를 즐겨보자. 월미도에서 가장 유명한 디스코팡팡도 빠질 수 없다.
월미도는 바다와 벚꽃, 유원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성인 기준 8천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반려동물은 동반 탑승이 불가하니 이 부분을 유의하자.
제황산공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하고 있는 제황산 공원의 모노레일카는 진해의 풍경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제황산 공원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174m의 거리를 2대가 왕복 운영하고 있으며 탑승장에서부터 제황산 정상까지 탑승 가능하다.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카는 제황산을 편안하게 등산하면서 곳곳에 피어난 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벚나무 뿐만 아니라 제황산 인근의 탁 트인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은 진해 군항제 전후 5일간 특별연장 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왕복 3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