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어디로 떠나볼까
봄 축제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봄바람이 불어오고 여행 가기에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상춘객들은 봄의 풍경을 찾아서 여러 곳을 나비처럼 찾아 떠나지만 국내에서 매번 비슷하게 펼쳐지는 봄의 풍경에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국내 벚꽃과 벚꽃 축제가 식상하다면 외국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4월에 떠나보기 좋은 여행지를 알아보자.
태국 방콕
태국에서는 4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태국의 가장 큰 축제인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태국의 설날이라고 불리는 송크란은 그야말로 전국이 물로 가득해지는 축제다.
이 시기에 태국은 그야말로 폭염이 찾아온다. 이때 서로에게 액운을 씻어내고 친구와 가족에게 복을 비는 의미로 물 세례를 하던 풍습이 전해져 내려와 지금의 송크란 축제가 되었다.
여행객들도 이 시기에 물 세례를 피할 수 없다. 전국민이 시원하고도 행복하게 즐기는 송크란 축제는 방콕 시내 카오산 거리를 중심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펼쳐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차와 튤립의 나라답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튤립 축제가 펼쳐진다. 암스테르담의 작은 마을 리세에 자리 잡고 있는 큐켄호프 정원은 유럽의 정원이라는 애칭을 지니고 있다.
큐켄호프 튤립 축제는 4월부터 튤립이 개화를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4월 중순에 방문하게 되면 만개한 튤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
큐켄호프 정원은 매년 700 그루 이상의 구근이 새로 심어지며, 세계 최대의 튤립 축제이다. 큐켄호프 정원 입장권은 온라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스페인 세비야
스페인의 세비야에서는 ‘페리아 데 아브릴'(Feria de Abril)이 4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개최된다. 페이라 데 아브릴은 스페인의 3대 축제라고 불리는 봄 축제로 4월 축제라는 의미를 지닌다.
투우 경기와 화려한 퍼레이드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축제는 처음에는 가축 박람회에서 시작하였으나 그 규모가 점점 커져 지금은 하루 50만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축제가 되었다.
이 시기에 스페인 사람들은 전통 음식인 타바스를 먹으며 화려한 플라멩고 드레스를 입고 세비야 지역의 전통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축제에 참가한다면 화려한 스페인 세비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 오사카
일본은 벚꽃을 사랑하는 나라답게 개화할 시점에 전국 곳곳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을 꼽으라면 오사카를 빼놓을 수 없다.
오사카 성은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라이트업이 될 예정이다. 3000천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된 오사카 성 인근은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봄의 포토 스팟 중 하나다.
벚꽃이 피면 오사카 성 해자에서 20분간 유람이 가능한 고자부네 놀잇배로 벚꽃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벚꽃 놀이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오사카에서 고자부네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