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는 다정하지만 이 사람에겐 단호한 손흥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이 사인 요청을 거부한 영상이 화제다.
손흥민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도 인성이 바르고 팬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나 있었는데, 돌연 다가온 팬의 사인요청을 단호히 거부했기 때문이다.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손흥민의 팬은 자신이 직접 찍은 그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손흥민이 빨간 후드티를 입은 남성에게 사인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보통 손흥민은 팬들의 사인이나 사진 요청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경기 후에는 자신의 옷을 팬들에게 주는 등의 팬 서비스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에 사인 요청을 거절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영상 게시자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이미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더 많은 사인을 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영상 게지사인 누리꾼은 “손흥민은 재판매 목적을 가진 팬들에게는 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 남성을 재판매 목적의 ‘리셀러’로 의심하고 추가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에 남성은 손흥민에게서 거절당한 후, 종이와 펜을 들고 현장을 떠났다.
‘리셀러’란 유명 인사들로부터 사인이 담긴 종이나 기타 물건을 받아 이를 온라인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리셀러들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에게 팬인척 다가가 그들의 팬서비스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한다.
그래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종종 이러한 리셀러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아도 사인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영상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의 조치를 지지했다.
한편, 손흥민이 리셀러로부터 사인을 거부하는 모습은 과거에도 목격된 바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 당시, 팬을 가장한 리셀러는 손흥민의 숙소까지 찾아가 사인을 요청했으나,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만 사인을 해주고 더 이상 사인해주지 않았다.
이에 사인을 못 받은 리셀러는 “인종차별 하지말라”라고 하자, 리셀러를 알아 본 손흥민은 “너는 사인을 재판매하는 사람이지 않니? 맞지?”라고 말하며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