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서울 달
부산의 별바다 페스티벌
지자체들이 뛰어드는 야간 사업
최근 지자체들의 야간 관광 산업이 부쩍 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야간 관광지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를 많은 지자체에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3일부터 여의도에는 한강과 서울의 야경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 달’이 정식으로 개장하였다.
서울 달은 앞으로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2024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진행하여, 다양한 축제로 부산의 야간 관광 명소들을 조명하고 있다.
최근 지자체마다 증가하는 야간 관광 사업은 인구 감소로 인해 줄어드는 도시의 활력을 메꾸기 위한 동력 사업이다.
지자체들의 야간 관광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2 야간 관광 실태 조사>에 따르면, 야간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 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5천 3백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야간 일자리 개발로 인한 취업 유발 효과는 15835명에 달하며, 고용 유발 효과는 약 9093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간 약 9000명에서 1만 6천 명 수준의 고용과 취업이 가능하여 경제적 창출 효과 또한 주목 받는 점이다. 특히, 일자리 부족으로 인구 감소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지방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미 최근 3년 내 국내 여행 경험자 중 야간 관광 경험 비율은 59.4%로 이미 과반수를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부족한 공급을 해소하기 위하여 야간 경관 조성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매 해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충남 공주시, 전남 여수시, 경북 성주군 3곳이 신규 선정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인천광역시, 통영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강릉시, 전주시, 진주시까지 총 10곳이다.
숙박객 잡는 지자체들의 경쟁
지난 2022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었던 인천광역시의 경우, 지난 6월에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을 열어 인천항에서 드론쇼를 펼치기도 하였다.
작년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된 공주시의 경우에는 진주성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하는 ‘온새미로, 진주성도’와 남강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별밤 피크닉’ 등을 개최하였다.
올해 성주군은 맥문동이 개화한 성밖숲에 야간 관광 행사로 ‘성밖숲 나이트 레이스’를 개최하고, 야간 참외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참외농장 나이트 팜파티’를 개최한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인구가 12만도 되지 않는 조그마한 소도시 통영이다. 통영시는 2022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된 이후로 16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였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순창시의 경우는 총 6억 4천만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하여 발효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야간 단지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렇듯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간 경관 산업은 그 경제적 효과와 관광객 증진에 기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