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구교환도 보면 놀라겠네”… 10만 송이 해바라기 피는 여행지, 최근 다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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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현실판
2명 중 1명 탈북 성공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난정해바라기정원)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을 모은 작품으로는 당연히 <탈주>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250만의 관객 수를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탈주>는 이제훈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북한 탈출극이다.

기존 영화들과 달리 ‘북한판 쇼생크탈출’로 쫓고 쫓기는 탈출극에 중점을 두었던 영화 <탈주>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최근 영화 <탈주>처럼 치열한 고생 끝에 귀순의 문을 두드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례가 있다. 바로, 8월 8일 새벽에 갯벌을 건너 귀순 의사를 밝힌 남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출처 : <탈주> 스틸컷

군에 따르면, 북한 주민 1명은 8월 8일 새벽 썰물 시간에 맞춰 NLL을 넘어 인천 강화군에 있는 교동도로 건너와 귀순 의사를 전하였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처음에는 2명을 발견했으나 1명만이 귀순했다’라고 말하며, ‘아마 2명 중 1명은 귀순을 시도했다가 넘어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1명에 관해서는 현재 군이 수색을 하고 있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를 해서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올해 여름 난정저수지에 피어난 10만 송이 해바라기 정원으로도 SNS에 화제를 모았던 교동도는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난정해바라기 정원)

북한과의 최단거리가 고작 2.5k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탈북민들에게는 ‘단골 루트’라고 불렸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에는 20대 북한 남성이 교동도로 헤엄쳐서 귀순한 사례가 그 예다. 2014년에는 부자 관계인 남성 둘이 교동도까지 헤엄쳐 귀순한 사례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북한 군은 현재 단골 탈주 경로를 막지 못해 비상이 걸렸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탈북은 감시가 삼엄해져 중국을 통해서 브로커를 끼고 오거나 외국으로 우회하여 들어오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사례는 주민이 북한에서 직접 탈북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출처 : 연합뉴스 (한강 하구)

한편, 군 관계자들은 탈북민의 귀순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대북 확성기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근 재개된 대북 확성기의 성능은 밤에는 최대 30km까지 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북한과 2.5km 밖에 차이 나지 않는 교동도 인근 주민이면 충분히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네티즌들은 “자유를 찾아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라진 1명의 행방이 궁금하다”, “얼마나 오고 싶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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