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대부분의 자동차 운전자들은 한 번쯤 다양한 방법으로 교통사고 처리 절차를 살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고를 경험하게 되면, 특히 초보 운전자들은 대처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사자가 베테랑 운전자이든 초보 운전자이든 관계없이 모두가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사고로 인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 직원이 제시하는 서류에 아무 생각 없이 서명을 하게 되면,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보험사 직원이 제시하는 서류에 서명을 할 때는 어떤 문서에 서명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사고 발생 시 유심있게 살펴봐야 할 서류에 대해 확인해보자.

개인정보활용동의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은 대체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대부분의 거래, 예를 들어 간단한 쇼핑몰 결제 시에도 ‘개인정보 이용 동의’에 서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서류에 서명하는 것은 대부분 안전하며,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개인정보 활용을 통해 해당 기관이나 회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서명은 비교적 안심하고 할 수 있다.

의무기록 열람 동의서

의무기록 열람 동의서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하여 의견이 분분한 서류이다. 이 서류에 서명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자 수령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서류에 서명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필요한 의무기록 관련 자료를 직접 수집해 제공하는 것이다.

‘왜 내 의무 기록을 확인하려고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거나, 과거 의무 기록을 문제 삼을 것 같은 우려가 있다면, 원하는 서류를 직접 요청하고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가 이러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결국 의무 기록 열람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이 보험금을 지급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서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면책 확인서’, ‘보험금 부지급 확인서’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서류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부제소 특약’이다.

이 부분에 대한 서명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부제소 특약’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사자 간에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에 관한 사항을 말한다.

이 서류에 서명한다는 것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 라는 의미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약관을 검토하고 이에 어긋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보험사의 약관이 매우 애매하게 작성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서류에 서명하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