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한국 자동차 시장 ‘확’ 바뀐다… 16년 대기록에 소비자들 ‘예의 주시’

댓글 0

202만 대 돌파
증가 속도 더 빨라져
새로운 전환점
출처: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대와 기술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19세기 내연기관이 등장한 이후, 20세기에는 대량 생산 체계가 구축되며 자동차는 대중화됐다.

최근에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섰다.

2008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16년 만에 이룬 기록이며, 이와 함께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출처: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202만4,481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만 48만2,349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200만대 돌파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 속도는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2019년 5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22년 100만대, 2023년 150만대를 넘어섰고,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추가 100만대가 등록되며 200만대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높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의 전체 등록 대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처: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274만6천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629만8천대) 대비 10.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19년 2.5%, 2020년 3.4%, 2021년 4.7%에서 2022년 6.2%, 2023년 8.2%로 가속화되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며 친환경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렸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캐즘’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출처: KG모빌리티 (출시예정 토레스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300만대 돌파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몇 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최대 위기 맞은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자동차 시장 반전 소식에 부평 ‘함박웃음’

더보기

관광객 시선 쏠린 정체불명 초록 슈퍼카… 정체 알고보면 ‘깜짝’

더보기

“6월부터 도로 위 말썽꾼들 싹 다 잡는다”… 경찰 새 단속 방법에 운전자들 ‘환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