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8월 수입차 판매 현황
7월 대비 반짝 증가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의 여파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근 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은 내연기관 모델인 E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체 판매량은 7월 대비 2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22,2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월 대비로는 1.3%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16만98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5177대보다 약 3% 감소했다.
계속해서 지난 달 수입차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BMW는 이달 5880대를 판매하며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이는 7월 판매량 6380대에 비해 7.8% 줄어든 수치다. 그럼에도 BMW는 올해와 지난해를 포함해 연속 2년 동안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논란의 중심에 선 벤츠가 이달 5,28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의 4,369대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E클래스 모델은 큰 인기를 끌며, 2,237대가 팔려 모델별 판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여파로 벤츠의 전기차 판매는 큰 타격을 입었다. 7월 268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이 8월에는 133대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EQE 350+ 모델의 판매는 전월 대비 37대 감소한 39대에 그쳤다.
또한 테슬라는 2,208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과 렉서스가 각각 1,445대, 1,355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전월 대비 72% 증가한 판매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전기차 ID.4 모델에 대한 할인 캠페인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할인 캠페인 덕분에 ID.4는 911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량에서 3위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총 4,115대가 판매되었으며,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1,907대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전체의 거의 절반인 11,041대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했다.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의 판매는 각각 5,480대와 925대로, 전년 대비 각각 45.3%, 54.5%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