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즈 오브 서울’ 스페셜 에디션 출시
세계적 명차에 한국 아름다움 담아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수입차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한국 시장에 특별한 집중을 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가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먼저 한국에서 선보였고, 롤스로이스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 비스포크 전용 공간을 설립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이어,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도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마세라티는 고객 맞춤 제작을 중시하는 브랜드로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상급 소재 사용,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제작 방식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어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마세라티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원동력이 되어왔는데, 최근 마세라티코리아는 강남에 위치한 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하여,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공개했다.
마세라티의 ‘그레칼레’는 브랜드의 희소성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두 번째 SUV 모델로, 7년의 개발 공백 후에 출시되었다.
‘지중해의 북동풍’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차량은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갖춘 실내와 경쟁 모델 대비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이미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차량의 특별 버전인 ‘컬러즈 오브 서울’은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와 마세라티가 20년 만에 다시 협력하여 만든 차량으로, 콰트로포르테의 5세대 디자인을 담당했던 오쿠야마가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작품이다.
‘컬러즈 오브 서울’ 스페셜 에디션은 한국의 전통 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비앙코 오다체’ 색상을 외장에 적용하여 차분하고 고요한 미를 표현했다. 이 흰색은 백자의 섬세함과 순수함을 자동차 디자인에 녹여냈다.
또한 차량의 디테일에는 한국 전통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푸른색이 추가되어, 측면에는 푸른색 마세라티 로고가 사선으로 배치되어 있어 우아함을 더한다.
실내는 흰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며 외관과의 일체감을 강조한다. 시트는 부드러운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로 제작되었고, 마세라티 슈퍼카 ‘MC20 첼로’에 사용된 V자형 패턴이 실내 곳곳에 적용되어 독특한 감각을 선사한다.
한편, 마세라티는 자사의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를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기본형 ‘GT’ 모델, 330마력을 내는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그리고 MC20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한 530마력의 고성능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트로페오’ 버전이 그것이다.
특히, ‘트로페오’ 모델은 3.0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8단 ZF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최고 출력 530마력과 최대 토크 63.2kg.m를 자랑한다.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8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285km에 달한다. 또한, 복합 연비는 8.0km/l로 측정된다.
가격 면에서 그레칼레는 기본형 GT 트림이 9900만원, 모데나 버전은 1억 3300만원, 고성능 트로페오 버전은 1억 69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