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싸야 잘 팔린다?”… 대반전 소식 공개되자 업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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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외 판매 가격 급등
비싸도 산다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제네시스 GV80)

한때 ‘가성비’로 대표되던 한국 자동차가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럭셔리 세단과 SUV로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가 해외 시장에서 7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는 6900만원을 기록했다.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제네시스 GV80)

이는 전년(6292만원) 대비 9.6%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해외 레저용 차량(RV) 평균 판매가도 7387만원으로, 9.5% 증가했다.

특히 해외 승용차 판매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제네시스였다. 제네시스미국판매법인(GMA)은 지난해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원화로 환산된 판매 가격이 더욱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높을수록 달러로 표시된 차량 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상승하게 된다.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제네시스 G80)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현대차의 평균 판매가는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승용 평균 판매가는 5397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RV 평균 판매가도 5343만원으로 3.4%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RV 판매가의 상승폭이 승용차보다 컸다.

지난 2년간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부문은 해외 승용차였다. 2022년 5044만원이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까지 36.8%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해외 RV는 17.6%, 국내 승용은 7.2%, 국내 RV는 15.1% 상승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제네시스 G80)

GV60, GV80, G90 등 고급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전체의 평균 판매 가격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은 단순한 가격 인상 효과가 아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 SUV 시장의 확대, 환율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현대차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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