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이젠 각서까지 등장”… 확산되는 전기차 공포심에 주민들 ‘다툼’만 늘어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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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서 요구에 ‘죄인 취급’
주민 간 안전 우려, 갈등 심화
출처: 연합뉴스 (5일 금산군 전기차 화재 현장)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로 인해 아파트의 수도 및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15층에 있던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강제로 문을 열고 탈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후, 많은 주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피난하는 모습이 이어져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그런데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이어지진 않을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현장)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경 금산군 금산읍 소재 주차타워 1층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소방차를 포함한 12대의 장비와 35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약 1시간 3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다행히도 신속한 대처 덕분에 인천과 같은 큰 화재 규모로 번지지는 않았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주변 차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진압 도중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이동시켜 화재를 완전히 진압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현장)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기아의 EV6 모델이었으며, 이 차량을 리스한 차주는 전날 오후 7시경 주차 후 충전기를 연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의 배터리 문제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 경찰 관계자는 “화재는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가 위치한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며 발생했다”며 “차량 하부 부분만 손상된 상태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추가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주차금지 주민간 다툼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차량의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기차의 충전 구역을 지상으로 이동하거나 지하 주차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지하 주차장 사용을 금지하라는 지침이 내려지면서 주민 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한 아파트의 공고문에 따르면, 전기차로 인한 다툼이 발생하여 전기차를 지상 충전소에만 주차하도록 규정했다.

출처: 연합뉴스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현장)

또한 지하 주차를 원할 경우, 화재 발생 시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전기차 소유자들은 자신들이 마치 죄인처럼 여겨진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다른 주민들은 연속해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우려를 표하고 있어,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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