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 거래 동향 놀라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성장세
무려 32% 증가
지난달 전체 중고차 거래는 감소했지만, 전기차 시장은 반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9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1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8만28대로 집계됐다.
전월인 10월과 비교했을 때도 7.8% 줄어들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차량 유형별로는 상용차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승용차는 15만12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으나, 상용차는 2만8737대로 19%나 감소했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경유, LPG 차량의 실거래 대수는 감소한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타연료(수소) 차량은 각각 32.2%, 11.1%, 4.2% 증가하며 친환경차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모닝(TA), 쉐보레 스파크, 현대차 그랜저(HG)가 거래량 1~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수입 승용차 중에서는 벤츠 E클래스(5세대)가 1위, BMW 5시리즈(7세대)와 5시리즈(6세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구매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대, 30대, 60대, 2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0대와 70대의 거래량이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진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시사한다.
전반적인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대체 에너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의 실거래 대수가 32% 넘게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이번 11월의 중고차 시장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예고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