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정말 한국 맞나요?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버드나무 청정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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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

여름철 극한의 가뭄과 폭염이 찾아오면 전국 각지의 저수지와 강줄기는 바닥을 드러내며 메마르기 일쑤다. 하지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도 단 한 번도 밑바닥을 허락하지 않은 채 신비로운 수량을 유지하는 반전의 인공 저수지가 존재한다.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이듬해 10월에 준공된 이래, 수백 년의 세월 동안 마르지 않은 비결은 철저히 과학적인 지질학적 특성에 기반한다.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 암석층이 바닥을 굳건히 지치고 있어 광물이 치밀하게 붙은 구조 덕분에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독보적인 지형을 완성했다.

이처럼 기묘한 암석과 풍부한 수량 위에는 식물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고목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고목들이 만들어내는 아늑하고 한적한 분위기는 속세의 번잡함을 단숨에 잊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2013년 그 독보적인 생태적 및 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웅장한 자연유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주산지

“300년 넘게 밑바닥을 감춘 용결응회암의 반전, 물속에 자생하는 왕버들의 대체 불가능한 비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오랜 역사와 독특한 자연 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해 온 명승이다.

저수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바위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영조 47년인 1771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공덕비다.

월성 이씨 이진표 공의 후손들과 조세만이 세운 이 주산지 제언비는 당시 저수지 공사에 큰 공을 세운 이진표 공의 업적을 기리는 인문학적 흔적으로서 공간의 역사성을 더해준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 내내 마르지 않는 풍부한 수량과 그 위에 묘하게 어우러진 식물 생태계에 있다. 물속에서 당당하게 자라난 30여 그루의 왕버들과 능수버들 고목들은 호수 표면 위로 신비로운 실루엣을 드리우며 별천지에 온 듯한 아늑함을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

단단한 용결응회암 암석층과 푸른 물빛, 그리고 고목의 나무들이 삼박자를 이루어 자아내는 분위기는 7월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최적의 요건을 자랑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또한 매우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절골분소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이곳은 별도의 제약 없이 상시 개방되어 있어 이른 아침의 물안개부터 늦은 오후의 운치까지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므로 여름 휴가철 어느 때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나들이 명소다.

차량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및 단체 관광객들을 위해 편리한 주차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접근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만큼 자연 훼손 없이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걸으며 대자연의 정취를 호흡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 힐링 코스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

무엇보다 큰 장점은 이처럼 압도적인 가치를 지닌 국가지정 명승을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갑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수백 년 된 역사적 유산과 신비로운 왕버들 군락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어 가성비와 심리적 만족을 모두 만족시키는 대체 불가능한 여름 피서지다. 단체나 개인 모두 매끄럽게 진입하여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용결응회암이 품어낸 맑은 물줄기와 물 위를 유영하듯 서 있는 왕버들의 조화는 도심의 소음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마르지 않은 저수지의 생명력을 체감하며 조용히 사색에 잠기는 여정은 여름날의 갈증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7월, 초록빛 신비로움이 가득한 거대한 물 위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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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정말 신기한 곳이네요. 지질학적 특성 때문에 오랫동안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니, 믿기 어려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니 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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