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높은 산만이 좋은 산행지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특히 숲이 우거진 산책길은 강한 햇볕을 막아주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 걷기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다양한 수목과 새소리,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무리한 등산보다 가볍게 걸으며 자연을 즐기는 트레킹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7월, 누구나 부담 없이 걸으며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연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숙호산
“40~50분이면 충분한 초보자 트레킹과 울창한 숲길 코스”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산 82에 위치한 ‘숙호산’은 진주시 전역에 걸쳐 자리한 해발 137.5m의 낮은 산이다.
호랑이가 잠든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숙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고도가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지역 주민들의 대표적인 산책과 걷기 운동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숙호산은 숲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산길을 따라 소나무와 오리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토종 소나무가 이어지는 숲길은 자연 속을 걷는 즐거움을 더욱 높여준다.

산 곳곳에는 시민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체력단련 시설과 배드민턴장,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산책뿐 아니라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가벼운 운동을 원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등산 코스는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두고개와 대아고등학교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와 석갑산에서 동돌개비고개를 지나 숙호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두 코스 모두 평균 길이는 약 3~4km이며, 소요시간은 약 40~50분 정도다. 가벼운 트레킹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거리와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숙호산은 인근의 석갑산과 연계해 산행을 이어가기에도 좋다. 판문산과 숙호산, 석갑산을 연결하는 코스도 많이 이용되며, 서진주IC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석갑산 편백숲까지 이어지는 코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산행 동선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비록 진주 4대 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숙호산은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생활 속 휴식 공간이다. 휴양림 같은 숲길과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진주시 오죽광장에서 유현교를 건너 서진주IC 방향으로 이동하면 대아고등학교 부근에서 숙호산 등산로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울창한 숲과 완만한 산길,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진 숙호산은 무더운 여름에도 부담 없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이번 7월에는 시원한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진주가 품은 또 하나의 숨은 자연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