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쉬게 하는 자연의 쉼터다. 특히 수십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진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높게 자란 나무들이 자연 속 산책길을 완성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최근에는 자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조용히 걷고 쉬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정원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은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7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아름다운 숲속 정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아가페정원
“민간정원과 계절꽃,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함께하는 자연 쉼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에 위치한 ‘아가페정원’은 전라북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자연정원이다.
메타세쿼이아와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17종 1,416주의 수목이 등록돼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정원의 시작은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함께 조성했다.
이후 오랜 시간 가꿔진 숲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21년 3월 민간정원으로 등록했으며, 정비사업을 거쳐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정원은 마치 작은 수목원을 연상시킬 만큼 잘 관리되어 있다. 계절마다 수선화와 튤립, 목련, 양귀비 등 다양한 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방문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여름에는 짙은 초록빛 숲이 정원을 가득 채우며 시원한 산책 공간을 만들어준다.
아가페정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하늘 높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이다.
울타리처럼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는 정원의 상징적인 풍경을 완성하며, 향나무와 소나무, 오엽송, 공작단풍, 백일홍 등 다양한 관상수와 함께 숲길을 걷는 재미를 더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는 도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아가페정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3시에 종료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방문 예정일 기준 2주 전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문의는 063-843-7294에서 가능하다.

수십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진 숲과 아름다운 산책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물한다. 이번 7월에는 메타세쿼이아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느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