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위에 왜 다들 여기 가냐고?”… 새해 꼭 가야 하는 해발 1380m 해맞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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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 일출)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첫 해가 가리왕산 정상에 걸리는 순간, 정선의 겨울 하늘은 붉게 물든다. 바람을 가르며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사람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눈앞에 펼쳐질 장관을 기다린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른 새벽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해돋이를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강원 정선군이 2026년 1월 1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일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년 행사가 아니라, 동계올림픽 유산을 국가정원으로 되살리려는 정선군민들의 오랜 염원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출처 :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 일출)

특히 가리왕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로, 자연과 스포츠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 의미를 다시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이번 해맞이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리왕산 케이블카 해맞이 축제

“새벽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새해맞이, 1천 명 몰리는 퍼포먼스 열린다”

출처 : 정선군 SNS (가리왕산 케이블카)

정선군에 따르면, 해맞이 축제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6시 20분부터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서 막을 올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80m 지점에 위치한 상부 탑승장, 가리왕산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기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퍼포먼스를 통해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가리왕산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지역 기관과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정선 주민 등 약 1천여 명이 함께한다. 본행사는 해가 솟은 뒤 알파인 플라자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출처 : 정선군 SNS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곳에서는 군 관계자들이 신년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새해 희망을 다진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케이블카 하부 탑승장 앞에서는 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핫팩이 제공되고, 알파인 플라자 주차장에서는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정선 특유의 환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정선의 자연과 문화, 군민의 의지를 집약한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총무행정관은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미래 세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군민 모두의 바람을 나누는 자리”라며 “새해 첫날 가리왕산에서 군민과 방문객이 희망찬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 정선군 SNS (가리왕산 케이블카)

사계절이 뚜렷하고, 눈부신 설경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가리왕산. 여기에 올림픽의 유산과 정선 군민의 꿈이 더해진 이번 해맞이 축제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전한다.

자연과 인간,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이곳 정선 가리왕산에서 2026년의 첫 아침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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