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열리는
이색 벚꽃 걷기 체험

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 그 위를 수놓은 꽃들이 한 걸음 한 걸음에 기분 좋은 설렘을 더한다.
여기에 맨발로 걷는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 경주에서는 꽃길 위를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4월 12일 토요일,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힐링 산책로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제2회 선덕여왕길 왕벚꽃 맨발축제’가 개최된다.

진평왕릉에서 명활산성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왕벚꽃이 만개하는 4월, 화려한 꽃터널로 변모한다.
황토로 포장된 부드러운 맨발길 위로 흩날리는 벚꽃잎, 이는 그야말로 봄날의 축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경주시맨발걷기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시민은 물론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전 9시 30분 식전공연과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10시에는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인사말, 감사패 전달 등이 진행되며, 10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맨발걷기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4.4km 구간의 황톳길을 따라 벚꽃길을 걸으며 경주의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걷기 코스는 진평왕릉에서 출발해 명활산성까지 왕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가 황토 마사토로 포장되어 있어 맨발로 걷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벚꽃 시즌에 맞춰 열리는 이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경주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결합된 ‘경험형 치유축제’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이 겹겹이 피어나는 선덕여왕길은 겹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 이번 주부터 절정을 맞을 예정이라 타이밍도 완벽하다.

실제로 행사 장소인 숲머리 마을 일대는 3월 말 기준으로 벚꽃이 절반 이상 피어 있었고, 4월 둘째 주 주말에는 활짝 핀 벚꽃이 황톳길을 덮어 로맨틱한 꽃길 산책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걷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먹거리 부스는 물론이고, 터링(발바닥 자극 마사지), 신라복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축제에 참가하면 기념품도 증정되며,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경주시는 지난 몇 년간 선덕여왕길을 걷기 좋은 맨발길로 정비해왔다. 황토 마사토를 깔아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이 길은 경주시가 선정한 10대 둘레길 중 하나이며, 걷기 열풍과 벚꽃 시즌이 겹치면서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봄, 경주의 벚꽃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하지만 맨발로 걸으면 그 감동은 더 깊어진다.
꽃과 흙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열리는 이 특별한 벚꽃 걷기 축제를 절대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