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해상교량서 달린다”… 시민 3천 명이 다 함께 달리는 ‘대규모 자전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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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기념품•경품 추첨 기회까지
출처 : 연합뉴스 (부산 광안대교)

부산 바다 위, 평소엔 자동차만 달리던 다리 위를 수천 명의 자전거가 가로지를 순간이 온다. 속도를 내기보다는 풍경을 즐기고, 순위를 겨루기보다는 순간을 공유하는 이 새로운 라이딩.

도심과 바다, 다리와 다리를 잇는 이색 자전거 코스가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자전거 축제들이 자연을 따라 달리고, 산을 넘고, 바람을 가르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목적지가 아닌 ‘길’ 그 자체가 주인공이고, 평소엔 진입조차 어려웠던 상징적인 장소들이 라이더들에게 개방된다. 단 하루,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들이 페달 위에서 이어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광안대교)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부산이라는 도시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경험해보고 싶었다면 이 기회는 놓치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한 자전거 대회를 넘어, 부산의 가을을 상징할 새로운 축제가 그 막을 올릴 예정이다.

도대체 어떤 코스가, 어떤 풍경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 지금, 이 특별한 페달이 시작되려 한다.

투르 드 세븐 브릿지

“광안대교에서 페달 밟는 기분, 상상해 보셨나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광안대교)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부산의 7개 다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이색 축제가 올가을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가칭 ‘투르 드 세븐 브릿지’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당 사업비 10억 원을 반영했으며, 부산시의회는 본회의에서 2억 원을 삭감한 8억 원 규모로 수정 의결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가 마련한 사업 구상안에 대해 시의원 다수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부산 대표 종합축제 ‘페스티벌 시월’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광안대교)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부산을 대표하는 7개 해상 교량을 자전거로 누비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된다.

강원도 고성, 양양, 홍천 등지에서는 100㎞ 이상 장거리 코스를 달리는 그란폰도 대회가 개최되지만, 대도시 한복판을 잇는 교량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대회는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부산에서는 2007년 ‘투르 드 코리아’나 2015년 자전거 페스티벌을 통해 광안대교를 달린 전례는 있지만, 시민과 동호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자전거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전문 선수뿐 아니라 동호인과 일반 시민 등 약 3천 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광안대교)

참가자별 실력에 따라 코스를 구분하고, 합리적인 참가비를 받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행사 당일에는 보급소를 마련해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완주자에게는 기념품과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교량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투르 드 세븐 브릿지’를 하나의 자전거 문화축제로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만 교량 통제를 위한 차량 통행 제한이 불가피한 만큼, 교통 불편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조만간 공청회를 열고 관계기관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광안대교)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 교량을 따라 달리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순위를 가리지 않는 비경쟁 대회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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