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백일홍 7월 개화

초여름을 지나 한여름으로 건너오면, 꽃들의 계절에 맞춰 옷을 갈아입듯 색감을 바꾸기 시작한다.
초여름에는 라벤더나 수레국화, 네모필라, 버들마편초처럼 서정적이고 푸른 색감의 꽃들이 많았다.
한여름에는 배롱나무나 해바라기, 무궁화처럼 색이 강렬한 꽃들을 한층 더 쉽게 접할 수 있어 짙은 원색의 여름 색채를 느낄 수 있다.

한여름에 피는 백일홍 역시 알록달록한 여름을 채색한다. 한국에서는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와 표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엄연히 다른 꽃이다.
백일홍은 멕시코 원산지의 꽃으로, 꽃말은 ‘인연’이다. 색은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다.
이런 알록달록한 백일홍을 만날 수 있는 7월의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분황사 황룡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로 94-11에 위치한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건설된 사찰로 유명하다.

분황사 일대에서는 황화 코스모스를 비롯한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7월이 되면 백일홍이 피어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배롱나무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분황사 일대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백일홍 꽃밭이 알록달록한 여름을 수놓는다.
분황사에는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해지는 황룡사지 청보리밭과 신라 왕경숲도 있어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좋으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올 여름에 다양한 색으로 펼쳐진 백일홍 꽃밭을 만나보고 싶다면, 경주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논공꽃단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의 논공꽃단지는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는 꽃 명소이다.

여름에는 해바라기로 유명한 논공 꽃단지이지만, 올해에는 서서히 피어난 백일홍이 여름을 강렬하게 채색한다.
푸른 신록과 낙동강의 경치도 만끽할 수 있는 논공 꽃단지는 자전거 도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코스로 삼기에도 좋은 명소다.
해마다 다른 꽃들이 식재되어 경관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논공 꽃단지에서는 올해 백일홍이 물들어 대구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이번 주 햇볕 드는 날에 아름다운 백일홍 명소를 찾아가고 싶다면, 논공 꽃단지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