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이런 뷰라니”… 나만 알고 싶은 ‘숨은 산책명소’

댓글 0

서울근교 여행지
당일치기 나들이로 딱!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조보희 기자 (수변 산책로)

숲길, 오솔길, 둘레길 등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지만 이곳만큼 다채롭고 소중한 길은 없을 것이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와 단풍이 물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은 자연스레 평온해지고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올 가을, 웃음꽃이 만발하는 지역명소 ‘율동공원’으로 떠나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율동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72에 위치한 ‘율동공원’의 수변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엔 여유가 가득하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조보희 기자 (성남 율동공원)

율동공원은 성남 시민뿐 아니라 서울, 용인, 하남 등 인근 도시에서도 탐방객들이 찾아오는 자연 속 쉼터다.

아파트 단지와 빌딩 숲에서 벗어나 해발 414m의 영장산 자락이 펼쳐진 이곳에서 시민들은 가슴이 탁 트이는 광경을 만날 수 있다.

81만 평 부지에는 호수, 책테마파크, 생태학습원, 맨발 황톳길, 배드민턴장, 반려견 놀이터, 잔디광장, 분수대, 조각공원, 갈대밭 데크, 수변 카페, 3·1 운동 기념탑, 야외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또 저수지 옆에 조성된 2.5km의 둘레길과 1.8m의 데크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로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조보희 기자 (성남 3·1운동 기념탑)

성남시 문화관광해설사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하러 오지요”라며 율동공원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지 미소와 함께 전했다.

출근 전 산책을 즐기는 이들부터 주말을 만끽하러 온 가족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공원을 채운다.

특히 공원의 황톳길은 이른 아침부터 맨발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발끝으로 흙의 촉감을 음미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길을 걷고 싶게 만든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조보희 기자 (높이 100m 이상 치솟는 분수)

잠시나마 자연과 닿고 싶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니, 율동공원을 방문한다면 이 황톳길을 꼭 걸어보자.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맨발 황톳길을 지나 도착한 ‘책테마파크’는 율동공원의 매력을 더욱 깊게 만든다. 국내 최초의 책 공원으로, 책이 지닌 세계와 지혜를 전해준다.

미술가 임옥상, 건축가 승효상, 조경예술가 김인수, 시인 김정환 등 문화계 거목들이 설계에 참여한 이 공원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술적인 공간이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조보희 기자 (국내 최초의 책 테마 파크)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단층으로 지어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숲 그늘이나 나무 아래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깔개와 캠핑 의자도 대여해 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 11월, 율동공원에서 자연과 문화를 만끽해 보자.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우리의 일상을 채워 줄 것이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텐트 치고 갓 잡은 송어 먹는다”… 얼음 낚시 대표 주자 국내 여행지

더보기

“겨울에도 절경은 이어져요”… 매년 120만 명이 찾는 산

더보기

“갑자기 눈 쏟아져도”… 날씨 상관없이 가기 좋은 ‘나들이 명소’ 2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