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라면 이 풍경 무료입니다”… 5월 모르면 손해인 서울근교 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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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인농촌테마파크 금계국)

시끄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 없는 길을 천천히 걷고 싶은 날이 있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더 느리고 더 고요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흙 내음이 은은하게 스며든 길, 바람결 따라 천천히 흔들리는 꽃들. 차가운 화면 대신 따뜻한 햇살을 마주하고 바쁜 걸음 대신 느린 걸음으로 계절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5월이 되면 세상은 초록으로 짙어지고 그 속에서 노란 금계국이 조용히 얼굴을 내민다.

시선을 붙잡는 화려함보다는, 마음을 눌러주는 잔잔함이 더 오래 남는다. 꽃을 보기 위해 특별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굳이 붐비는 꽃축제를 찾아갈 필요도 없다.

출처 : 용인관광 (용인농촌테마파크)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길, 자연스럽게 눈이 머무는 풍경이 있는 곳. 바로 ‘용인농촌테마파크’다.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시민, 만 3세 이하,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그냥 들어가세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인농촌테마파크 금계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여유를 경험하게 해주는 종합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 손을 잡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조용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어르신들에게도 알맞은 여행지다. 넓은 부지에는 농경문화전시관, 경관농업단지, 체험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경관농업단지를 걷다 보면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5월 말부터 노란 금계국이 하나둘 피기 시작한다.

줄지어 선 꽃들 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어,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바람과 햇살, 꽃의 향이 자연스레 몸을 감싼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인농촌테마파크 금계국)

꽃이 화려하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런 담백한 풍경이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단순한 꽃구경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주말농장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가족당 3~5평 규모의 밭을 분양해 자급자족의 작은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그렇게 흙을 만지고, 자연 속을 걷고, 꽃과 눈을 맞추는 시간은 어느새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라면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그 외에 용인시민, 만 3세 이하 아동, 국가유공자 등에게도 무료입장이 제공된다.

출처 : 용인관광 (용인농촌테마파크)

일반 입장객의 경우에도 성인(19~64세) 3천 원, 청소년(13~18세) 2천 원, 어린이(4~12세) 천 원으로 부담이 없다. 또한 주차도 가능하다.

입장 가능 시간은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로, 매표는 종료 30분 전까지 받는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엔 정상 운영 후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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