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걷는 재미 끝내주죠”… 손발이 덜덜 떨린다, 스릴 넘치는 트레킹 여행지

댓글 0

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용궐산 하늘길)

높은 곳에선 시야가 멀어진다.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오를수록 발아래 세상은 줄어들고, 머릿속도 비워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거친 산행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경사와 이어지는 데크길, 쉼터가 잘 조성된 고지형 산책로라면 트레킹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절경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지그재그 탐방로는 지형의 높낮이와 방향을 따라 걷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흐름, 평지가 아닌 절벽 위 산책로는 걷는다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길이 전북 순창에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용궐산 하늘길)

절벽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 위에서 겨울의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용궐산 하늘길’로 떠나보자.

용궐산 하늘길

“구조물 안전성 높고 중간 쉼터 많아, 천천히 걸으며 경치 즐기기 적합”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용궐산 하늘길)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40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은 전체 길이 약 1킬로미터의 절벽형 탐방로다.

이 길은 과거 ‘용골산’이라 불리던 산의 형세를 살려 조성됐으며 2009년 ‘용궐산’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된 이후 관광자원화가 본격화됐다.

산 능선 자체가 용이 하늘로 치솟는 형상을 하고 있어 실제로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하늘길 아래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길게 펼쳐지며, 데크를 따라 오를수록 강과 절벽, 능선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궐산 하늘길)

탐방로는 돌계단 약 700미터, 고정식 데크 1,096미터로 구성돼 있다. 전 구간은 계단길, 흙길, 나무 데크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일부 구간은 바닥이 투시형으로 설계돼 발아래 풍경까지 직접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발밑으로 절벽과 섬진강이 동시에 보이는 구간은 평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외형에 비해 실제 코스 난도는 높지 않다. 데크길과 계단은 경사를 완만하게 설계해 걷기 편하고, 중간중간 데크 쉼터와 ‘비룡정자’ 같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체력 소모를 분산시킬 수 있다.

전체 코스를 지그재그로 걷는 동안 수시로 풍경이 달라지며 특정 포인트에선 섬진강 너머 마을과 산맥이 동시에 조망돼 시각적인 변화도 크다.

출처 : 순창군 문화관광 (용궐산 하늘길)

구조물의 안정성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낙차가 있는 구간에는 고정식 펜스가 설치돼 있으며, 계단 폭과 데크 너비 역시 넉넉하게 확보돼 있어 단체 탐방객이나 고령자도 큰 불편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용궐산 하늘길은 입장요금 대비 만족도가 높은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일반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현장에서 순창사랑상품권 2,000원이 즉시 환급돼 실질 비용은 2,000원에 불과하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오전~해 질 무렵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안내소와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차량 진입 후 가까운 거리에서 탐방로 진입이 가능하다.

출처 : 순창군 문화관광 (용궐산 하늘길)

한겨울, 똑바로 걷는 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용궐산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진 하늘길 위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1억 4천만 년 자연이 살아있다”… 2월 떠나기 좋은 한국 최대 규모의 자연 내륙 습지

더보기

“3만 년 동안 끓고 있다”… 따뜻해지기 전 마지막으로 떠나보자, 한국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명소

더보기

“절벽 위에 암자가 있다니”… 마을버스로 떠나는 기암절벽 위 사찰여행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