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바가지 요금
민심 또 악화되나
“삼각김밥 수준인데 이 가격 맞아?”

봄이 찾아오며, 전국 여러 곳에서는 이 계절의 화려함을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들이 활기를 띤다.
특히 봄꽃 축제는 가장 인기 있는 시즌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서울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여의도 벚꽃 축제가 있다.
이 축제는 매년 봄 벚꽃 시즌이 오면 화려한 벚꽃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즐거움만 가득해야할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여행객들의 불만을 사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팔린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이 바가지 요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의도 벚꽃 축제 푸드존에서 구매한 제육 덮밥’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인 A씨는 지난 1일 영등포 여의도의 봄꽃 축제를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벚꽃 구경과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지만, 축제 현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축제의 푸드존에서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을 구매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음식의 양과 질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하며, 사진과 영수증을 첨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개된 사진만 봤을 때는 제육 덮밥은 소량의 고기와 단무지 몇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어 서울 물가를 따지더라도 1만원 수준이라는 사실은 믿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A씨는 고기 중에서도 비계가 대부분이었다며 불만을 표했으며, 이어 그는 축제의 관리 측에 이러한 불만을 전달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응대에 더욱 화가났다고 전했다.
이에 실망한 A씨는 봄꽃 축제의 푸드존 및 민원 부스에 대해 심각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수준인데 만 원?” “바가지 요금 논란 끊임없구나”,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오긴왔구나 또 바가지요금이네” 등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