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즐기는 가을 불꽃놀이 여행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대표작 <여수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가가 머물며 영감을 얻은 여수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가을밤을 수놓는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수 밤바다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의 배경이 되었던 관광 명소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인 장소다.

11월 2일 저녁,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이번 불꽃 축제는 ‘섬, 바다 그리고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축제는 개막식, 멀티미디어 불꽃쇼,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한국의 4대 불꽃축제로 불리는 만큼 장대한 규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기념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여수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해 왔다.
현재는 서울의 세계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포항 불빛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불꽃축제로 자리 잡은 상태다.

축제는 19시부터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식전 공연에는 여수시립예술단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여수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여수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여수 밤바다를 감상하며 여수만의 특별한 야경을 경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해안 산책로인 종포해양공원을 걷는 것도 추천한다.
약 1.5km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따라 벤치와 돌 의자가 늘어서 있어, 여유로운 휴식과 여수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돌산공원과 돌산대교에서는 여수항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돌산대교의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조명은 여수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 시설이 매력적이다.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는 인근 민간 요트와 크루즈선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해 부모님을 모시고 편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는 매년 남쪽 지방에서 열리는 가장 화려한 축제 중 하나이니, 올 가을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