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수 문화유산야행
국내에서 여름 밤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넘어 노래까지 헌정된 도시가 있다. 바로, 전라남도에 자리 잡고 있는 여수시다.
2012년에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수의 테마곡처럼 자리매김한 바가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운치 있는 음악처럼, 여수는 많은 사람들이 반하는 밤 바다가 아름다운 관광 명소다. 2017년에 여수는 이미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관광 도시가 되었다.
여수는 팬데믹 당시 관광객이 900만대로 떨어지며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긴 하였으나 2022년에는 다시 1000만 명의 관광객을 회복하여 침체기를 벗어난 바 있다.
이처럼, 관광 도시로 명성이 자자한 여수에서는 올 여름 마지막 무렵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 여수문화유산야행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남 여수시 동문로 11에 위치한 진남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야행 프로그램은 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화, 야식, 야시 7夜로 구성되며,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야경 프로그램으로는 불빛과 함께하는 진남관의 야경이 있으며, 야로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 시와 그림으로 보는 여수 문화유산길, 전라좌수영 성터길 투어가 있다.
야사 프로그램으로는 내 손으로 만드는 기념품과 ‘도전! 무과시험’, 야설 프로그램으로는 거리 뮤지컬 <그 해, 여수를 읊다>, 여수 문화유산 음악회, 100인 업사이클링 음악회, 타루비 미디어아트, 그림 속 퍼포먼스가 있다.
야화 프로그램으로는 진남관 보수공사 영상 특별전, ‘길 위의 문화유산, 벅수’가 있으며, 야식 프로그램으로는 수군 주먹밥과 제철음료 나누기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야시장으로는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내례포 장터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사전 신청이 필요한 ‘전라좌수영 성터길 투어’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전라좌수영 성터길 투어’는 이순신 광장 종합관광안내소 앞에서 출발하여 밤을 도보로 걸으며 여행하는 코스다.
오후 7시, 오후 7시 30분, 오후 8시, 오후 8시 30분으로 총 4회 진행되는 전라좌수영 성터실 투어는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선착순으로 18명이 가능하며, 현장 접수로는 5명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문화유산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 여름에 여수에서 아름다운 밤바다 구경도 하고, 여수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도 체험하고 싶다면, 2024 여수문화유산야행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