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벚꽃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쉼터
연희숲속쉼터

서울 서대문구에는 여의도 못지않은 벚꽃 산책 명소가 있다. 바로 서대문 안산 기슭에 자리한 ‘연희숲속쉼터’다.
연희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난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SNS를 통해 소개되며 외지 방문객까지 찾는 숨은 봄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구청 뒤편, 청소년 수련관 옆자락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공원형 쉼터로, 무려 3,000여 그루에 달하는 벚나무가 봄마다 순백의 장관을 펼쳐낸다.

2025년 4월 10일 기준, 벚꽃은 절정을 맞이한 상태로,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려 낙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벚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희숲속쉼터는 산책로 한편을 수놓은 튤립이 벚꽃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다채로운 봄 풍경을 자아낸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붉고 노란 튤립이 뒤편의 연분홍 벚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허브정원, 벚꽃마당, 숲속 쉼터, 잔디마당, 팔각정자 등 산책 동선마다 다양한 공간이 있어, 걷는 내내 눈과 마음이 모두 즐겁다.

또한 연희숲속쉼터 인근에는 홍제동 인공폭포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폭포에서 연희숲속쉼터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아이들과 함께라면 20~30분 거리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스로, 가족 단위 봄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피크닉도 가능하다. 쉼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와 앉아봄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는 서대문구청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홍제폭포광장에 있는 제2주차장은 5분당 500원(회차 10분 무료), 종일 요금은 4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대문구청 제1, 3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자가 이용객들에게도 부담 없는 방문이 가능하다.
비교적 한산한 곳에서 여유로운 꽃놀이를 도심 속에서 즐기고 싶다면, 연희숲속쉼터를 방문해보자. 벚꽃과 튤립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봄날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아..오늘도 다녀왔는데..이렇게 알려지면 안되는데..오늘 오페라 공연도 좋았는데..아..요즘 사람 너무 많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