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미술관이나 정원은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고 한적하게 산책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강원도 영월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있다. 예술과 자연이 결합한 독특한 전시 공간으로, 시각적 즐거움과 색다른 체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곳들이다.
원래 있던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2019년 6월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 ‘젊은달 와이파크’는 강렬한 붉은색을 활용한 현대미술 전시와 거대한 야외 조형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연당원’은 9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된 강원도 1호 지방정원으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람도, 정원을 단순한 산책로라고 여겼던 사람도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번 2월, 영월의 이색 명소로 떠나보자.
젊은달 와이파크
“모든 사진을 인생샷으로 바꾸는 붉은빛 예술 공간”

강원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467-9에 위치한 ‘젊은달 와이파크’는 원래 있던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2019년 6월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영어 ‘young(젊은)’과 한자 ‘월(달·月)’을 합친 젊은달 와이파크에는 독특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가득하다.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대나무와 철제 상자 형태의 조형물 등 SNS에 올리기 좋은 핫플레이스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젊은달 와이파크는 총 11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내외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현대미술과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붉은 금속 파이프를 활용해 만든 바람의 길을 거닐면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이곳을 관람하다 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젊은달 와이파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운영된다.
성인·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의 입장료가 들며,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이 편리하다.
연당원
“9가지 테마로 구성된 강원도 지방정원 1호”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연당리 865-8에 위치한 ‘연당원’은 2021년 6월 영월 서강을 따라 조성된 강원도 1호 지방정원으로, ‘연당리에 들어선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분재·야생화정원과 목련정원, 어울림마당, 초화원, 수림원 등 9개소의 주제 정원으로 나누어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8만㎡에 달하는 초화원은 분홍낮달맞이꽃 등 29종의 꽃 20만 본으로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외양간 섶다리 등이 조성되어 있는 전통정원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문화정원에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와 향토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식물정원에는 연꽃, 야생화, 선인장 등 111종 210,749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