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6.4개 선택
관광·문화·환경 분야 뉴스 집중 선정

지방자치단체가 한 해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는 연말, 속초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직접 참여로 의미를 더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정책 가운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 뉴스들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선정한 것이다. 단순한 시정 홍보를 넘어 지역 구성원의 관심과 체감도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투표 참여 인원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집된 표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됐다. 선정된 상위 뉴스에는 지역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교통복지 확대, 자연환경 개선 등 중장기 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1위에 오른 사업은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현안을 정비하고 미래 100년의 도시 경쟁력을 염두에 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또한 교통 개선, 문화축제 운영,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정책들도 빠짐없이 반영됐다. 속초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자료다.
시민이 직접 뽑은 ‘2025 10대 뉴스’ 내용을 통해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영랑호 관광단지
“시민이 직접 선정한 우선순위, 지역개발 흐름 한눈에 정리”

강원 속초시는 시민과 방문객의 직접 참여로 선정된 ‘2025 속초시 10대 뉴스’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2025 속초시 10대 뉴스’를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총 20개의 뉴스 후보 가운데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는 총 7천742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참여 인원이 27.8% 늘었다. 참가자 1인당 평균 6.43개의 뉴스를 선택했으며, 총 투표수는 4만 9천812표로 집계됐다. 시는 이 중 득표수가 높은 상위 10개 항목을 올해의 10대 뉴스로 최종 확정했다.
1위를 차지한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오랜 기간 방치된 영랑호 일대 문제를 해결하는 대규모 정책 프로젝트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난개발 우려, 산불 피해 이후 제대로 복구되지 못한 펜션 밀집 지역,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발생하던 안전 문제 등 복합적인 지역 현안을 반영한 종합 개선 계획이다.
속초시는 기존의 자연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행로와 차량 도로를 명확히 구분하고, 양방향 교통 체계 확립, 문화체육시설 확대 등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위는 속초항의 크루즈 산업 경쟁력 강화가 선정됐다. 속초항은 최근 ‘2025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에서 아시아 우수 항만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함께 국제크루즈터미널의 운영 기반 정비, 항만 접근성 개선, 해외 크루즈 선사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향후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 등 양대 철도망 개통과 맞물려 속초항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3위에는 청소년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교통복지 확대 정책이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에게 제공된 버스 무료 이용 정책은 시행 한 달 만에 2만 7천 회 이상 사용되며 빠르게 정착 중이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교통카드 이용률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령층 별 맞춤형 교통지원 정책이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시정 성과가 10대 뉴스에 고르게 포함됐다. 4위는 속초 해수욕장이 강원도 최우수 테마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소식이다. 차별화된 운영과 안전관리로 도내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사례다.

5위는 속초가 접경지역으로 확정되고, 동시에 평화경제특구 지정 대상지로 포함된 점이 꼽혔다. 이로써 향후 국가적 지원과 연계한 지역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6위는 설악산 진입도로 확장 사업 본격화다. 국립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작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기대된다.
7위는 척산 지역의 도수관로 설치와 함께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이다.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8위는 음식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설악 문화제를 비롯한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이 선정됐다. 지역 고유의 음식 자원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화와 문화행사 운영의 성과가 반영됐다.

9위는 ‘고향사랑기부금’ 분야에서 SBS 고향 사랑 기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강원도 내 1위를 달성한 성과다. 지역 기부 문화 정착과 재정 자립도 강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위는 청초호유원지의 공연시설 정비 및 맨발 걷기길 조성 등 시민을 위한 친화 공간 조성 사업이다.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공간 개선 사례로 주목받았다.
속초시는 이번 10대 뉴스가 단순한 정책 나열을 넘어, 시민 스스로 평가하고 선택한 시정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특히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과 크루즈 산업 강화가 높은 득표를 받은 것은 도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속초시장은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속초의 정책 우선순위가 확인된 중요한 계기”라며 “중장기 핵심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정책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