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와 와인으로 유명한 영동
충청북도 영동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하루의 기온차가 커서 농사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특히 과일의 고장인 이곳은 충청북도 포도 생산 대부분을 책임진다고 할 정도다. 또한 포도를 활용한 여러 와이너리(와인 제작소) 농가가 있어 와인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럼 맛과 향으로 즐기고 풍경도 뛰어나 볼거리 많은 영동으로 떠나보자.
영동 와인축제
오는 5월 24~ 26일 3일간 충청 영동군에서 ‘제13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열린다.
경북 상주, 김천을 비롯해 포도의 주 생산지인 영동은 ‘오월, 와인의 계절, 영동의 봄’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해지는 이 축제에서 다양한 와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동과 그 인근지역의 와인 제작소 34곳이 참가하여 시음장 및 판매장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단돈 3000원인 와인잔을 구입하면 원하는 와인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와인에 곁들여 먹을 스테이크, 파스타, 와인소금빵, 치즈 등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으며 영동와인터널(9~ 18시까지)을 운영한다.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을 비롯해 타투스티커 붙이기, 와인잔 꾸미기, 마카롱 만들기, 칠보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먹거리코너와 체험코너가 열린다.
또한 매일 다양한 가수를 초청한 축하 공연과 마술공연, 불꽃놀이 등의 특별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옥계폭포
영동의 특산품인 포도로 만든 와인을 즐겼다면 이번엔 영동의 명소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영동 옥계폭포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을 포함하여 한국 3대 악성(樂聖)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 선생이 사랑한 장소다.
그와 수많은 시인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많은 작품에 이름을 남긴 옥연폭포는 그 사연을 따 박연폭포로 불리기도 한다.
옥계폭포는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20m에 달하는데, 그 경치가 과히 장관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선녀들의 목욕을 하러 온다는 동화 같은 전설도 있다.
시원한 폭포수를 배경으로 쭉 뻗은 오솔길은 산책길처럼 걷기에 좋고 스치듯 나는 숲향과 물향이 절로 웃음 짓게 한다.
한여름에 가도 시원하고 상쾌하여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의 천모산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송호관광지
284,000㎡의 규모에 조성된 송호관광지는 100년 넘은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한 가족 및 청소년 수련장이다.
송호관광지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나무숲이 빼어난데, 솔향과 하늘을 뚫을 듯 솟은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소나무숲은 박응종 선생이 직접 뿌린 종자가 자란 것으로 현재 1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더불어 송호금강물빛다리, 양산팔경둘레길, 야영장 등이 있다. 또한 주차장, 취사장, 샤워장, 산책로, 관리사무소 등의 편의시설이 세밀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 인근에는 선녀가 목욕을 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강선대’와 승천하려던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떨어졌다는 ‘용바위’ 등이 있다.
과일나라 테마공원
2017년에 개장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에 위치해 있다.
과일 생산지인 영동에서 유명한 포도, 사과, 배, 자두, 복숭아를 테마로 하고 있다. 총 87,170㎡의 규모에서 이 5종류를 키우는 과원을 비롯해 아열대 식물이 식재된 ‘레인보우 식물원’, 바나나를 주제로 한 ‘바나나 나라’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외에도 학습관, 회의실, 파크골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직접 과일을 수확하고 요리하여 먹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화~일요일(월요일은 휴관)에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체험료 및 대관료는 유료)다. 이번 5월, 포도를 비롯한 과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영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