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쪽빛 바다 위에 초록 섬들이 점처럼 흩뿌려진 풍경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절경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5월의 남해안은 미세먼지가 비교적 적고 시야가 맑아 먼바다까지 또렷하게 조망되는 시기라 해안 드라이브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
한쪽에는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이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다도해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 길은 단순히 자동차로 통과하는 코스가 아니라,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풍경을 음미해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부 구간은 여전히 흙길이 남아 있어 도보 여행자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운해가 깔린 새벽 시간대에는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장면이 펼쳐져 국내 해안 풍경 중에서도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지금부터 거제 남단의 대표 절경 코스로 꼽히는 여차~홍포 해안도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여차,홍포간 해안도로
“절벽 옆 흙길 따라 달리면 초록 섬 8개가 눈앞에 펼쳐지는 해안 절경 코스”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 38-145 일원에 자리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거제 9경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드라이브 코스다.
여차 몽돌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약 3.5㎞ 구간은 거제 해안 가운데서도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일부 비포장 구간이 남아 있지만 승용차 통행은 가능하며, 오히려 흙길 특유의 분위기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다만 급경사와 절벽 구간이 있어 안전운전은 필수다.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은 해안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도해 조망이다. 바다 위에는 대병대도와 소병대도를 비롯해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이 점점이 떠 있다.
특히 대병대도 5개 섬과 소병대도 3개 섬이 모여 형성된 대소병대도는 이 일대 최고의 풍경으로 꼽힌다. 초록빛 무인도들이 푸른 바다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합성 사진처럼 보일 정도다.
새벽이면 만선을 꿈꾸며 출항하는 어선들과 운해가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내며, 이를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의 방문도 이어진다.
해안도로 초입에는 여차마을과 망산 등산로 입구가 자리한다. 이후 약 2.6㎞ 지점에 도착하면 홍포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동쪽에는 해발 275m의 천장산이 여차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남쪽 바다로는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조망 가능할 정도로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홍포항 역시 대표적인 일몰 명소다. 이른 아침 고깃배가 드나드는 포구 풍경은 남해안 어촌 특유의 활기를 느끼게 한다.
해안도로 접근 방법은 두 가지다. 1018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을 거쳐 서부 해안과 내륙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반면 14번 국도를 따르면 장승포항과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해금강 입구 등을 지나 동부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다.
도로는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전망대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거제시청 관광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짙어진 초여름 햇살 아래 가장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시기, 이번 5월에는 천천히 달리며 풍경 자체를 여행하는 해안도로로 떠나보자.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깎아지른 절벽과 다도해는 사진만 봐도 감탄이 자아납니다.
사진 다포 마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