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바다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드라이브 코스… 대마도까지 보이는 이색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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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거제시 ‘홍포여차해안도로’)

지금이 바로 그 길을 달릴 가장 좋은 시기다. 선선한 바람이 머물다 가는 초가을, 아직 단풍의 기색은 없지만 계절은 분명히 여름의 끝을 넘어섰다. 뜨겁지 않아 쾌적하고, 차가운 공기 속 바다는 더욱 푸르게 다가온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도로를 달리며 문득 차를 멈추고 싶은 풍경이 이어진다. 길은 험하지 않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아름다움이 오히려 발걸음을 천천히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끝엔 마치 그림처럼 대소병대도가 펼쳐진다.

푸른 물 위에 점처럼 흩어진 초록 섬들이 눈앞에 떠오른다. 바다 위에 솟은 섬과 섬 사이로 저녁 햇살이 스미며 하루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거제시 ‘홍포여차해안도로’)

남해의 절경을 품은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 해안도로로 떠나보자.

여차홍포해안도로전망대

“해안 절벽, 무인도, 항구까지 연결된 자연경관의 연속”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거제시 ‘홍포여차해안도로’)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여차~홍포 간 해안도로’는 약 3.5km 길이로, 거제 남단 해안 중 가장 풍경이 뛰어난 구간이다.

출발점인 여차 몽돌 해수욕장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이 도로는 한쪽은 산허리, 다른 한쪽은 해안 절벽을 끼고 이어진다.

전체 구간 중 일부는 흙길로 남아 있으며 승용차로도 통행이 가능하지만 노면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주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도보 여행자나 자전거 동호인들의 발길도 잦은 구간이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선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를 비롯해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총 8개의 무인도가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거제시 ‘홍포여차해안도로’)

이 섬들은 가까이서 보면 초록빛을 머금고 있고,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수면 위에 부유하는 듯하다.

특히 홍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대소병대도는 이 해안도로의 백미로, 일출과 일몰 모두 감상이 가능해 사진작가와 여행자 모두가 찾는 포인트다.

홍포 전망대까지는 여차마을과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약 2.6km 지점에서 도달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동쪽 천장산(해발 275m)이 여차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남쪽 해상에는 앞서 언급된 섬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날씨가 맑을 경우,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시야가 트인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km 더 이동하면 도착하는 홍포항 역시 이 해안도로의 하이라이트다. 일몰 시 붉게 물든 바다가 항구를 감싸며 아침마다 고깃배들이 드나드는 포구는 생동감 있는 어촌 풍경을 보여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거제시 ‘홍포여차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로 접근하는 경로는 두 가지다. 1018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거제면, 동부면, 남부면을 경유해 서부 해안과 내륙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4번 국도를 따라가면 장승포항과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해금강 입구 등 동부 해안을 따라 여차까지 접근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거제 9경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남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으며 통행은 무료다. 초가을의 남해, 바다 위 섬과 섬이 이어주는 이 특별한 길을 따라 하루를 온전히 바다에 맡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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